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11월 1일 기준 외국인 주민은 258만여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의 5% 가량을 차지한다. 경상북도 인구와 맞먹는 수치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안심병원'을 운영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인 외국인 안심병원은 미등록 이주민이라도 단속의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 의료비 감면과 통역서비스를 핵심적으로 제공한다.
외국인 안심병원은 건강보험 미가입 외국인이 고액 진료비에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진료비의 약 30% 감면해준다. 외국인 통합지원 콜센터와 연계해 9개국의 언어로 의료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평일 근무로 진료받기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해 휴일 현장 서비스도 운영한다. 도의 외국인 안심병원은 지난 8일 기준 107곳이다.
도가 외국인 의료체계 구축에 나서는 이유는 도드라지는 외국인 주민 증가율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외국인주민 증가율은 18.5%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는 외국인 안심병원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성특례시는 외국인 무료진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주민에게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내과·정형외과 진료를 중심으로 △물리치료 △정신건강 상담 △감염병 예방 홍보 등의 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내 병의원 및 대학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전문성을 높였다. 올해 외국인 무료 진료는 만세구보건소에서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는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거점병원을 3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지난 16일 맺은 '부산형 RISE 외국인 유학생 의료지원체계 확보 업무협약'에 따라 거점병원이 남부·중부·동부권역으로 늘었다. 거점병원은 건강보험 적용 전인 입국 초기 유학생에게 △진찰료 △종합검진 △예방접종비 할인을 제공하는 한편 의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