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철학 전공이 아닌 ‘덕후’ 입장에서 쓴 책이라 어렵다는 철학이 오히려 기(氣)를 받는 처방전 역할을 해 좋은 책이라는 게 서평의 요지였다.
『춤추는 인간』은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닥터 필로소피』 후속작이다. 하이데거로 대표되는 실존주의 철학의 관점에서 인생이란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기나긴 여정인데 괴테는 소설 『파우스트』에서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라는 문장으로 실존적 여정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결국 인생은 세계라는 무대 위에서 각자의 춤을 완성해가는 과정인데 현대 철학의 문을 연 프리드리히 니체는 “발로 추는 춤, 사상으로 추는 춤, 말로 추는 춤, 그리고 펜으로도 춤을 출 수 있어야 한다”며 각자 자기인생의 주인이 될 것을 요구했다. 책 제목 ‘춤추는 인간’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저 문장이다.
‘신이 인간에게 보낸 선물’이라는 아이작 뉴턴(1642~1727)의 등장으로 과학과 종교가 격렬하게 대립하던 역사에 마침표가 찍혀 수학은 신의 언어, 과학은 신의 세계가 됐다. 그 위대한 업적 앞에서 뉴튼은 “내가 남보다 더 멀리 봤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선 덕분이다”라고 했다. 뉴튼에게 어깨를 내준 거인들은 누구일까? 코페르니쿠스, 조르다노 부루노, 갈릴레오 갈릴레이, 데카르트는 무조건 포함된다.
1543년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해였다. 그는 당시 사상을 지배하던 아리스토텔레스 체계를 뒤엎는 지동설을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에 담았지만 교회의 탄압이 두려워 죽기 직전에 책을 냈다. 망원경도 없던 시대에 육안으로 우주를 관찰한 결과였다. 사제였던 부루노가 ‘우주는 무한하고 태양은 그중 하나의 항성에 불과하다’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8년간 모진 학대 끝에 화형을 당한 때가 1600년이었다.
그로부터 16년 후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종교재판을 받은 갈릴레오는 살기 위해 지동설을 부인했는데 재판정을 나오면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중얼거렸다. 이 소식을 듣고 ‘근대 이성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카르트도 얼른 몸을 숨겼다.
『춤추는 인간』은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닥터 필로소피』 후속작이다. 하이데거로 대표되는 실존주의 철학의 관점에서 인생이란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기나긴 여정인데 괴테는 소설 『파우스트』에서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라는 문장으로 실존적 여정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결국 인생은 세계라는 무대 위에서 각자의 춤을 완성해가는 과정인데 현대 철학의 문을 연 프리드리히 니체는 “발로 추는 춤, 사상으로 추는 춤, 말로 추는 춤, 그리고 펜으로도 춤을 출 수 있어야 한다”며 각자 자기인생의 주인이 될 것을 요구했다. 책 제목 ‘춤추는 인간’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저 문장이다.
‘신이 인간에게 보낸 선물’이라는 아이작 뉴턴(1642~1727)의 등장으로 과학과 종교가 격렬하게 대립하던 역사에 마침표가 찍혀 수학은 신의 언어, 과학은 신의 세계가 됐다. 그 위대한 업적 앞에서 뉴튼은 “내가 남보다 더 멀리 봤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에 올라선 덕분이다”라고 했다. 뉴튼에게 어깨를 내준 거인들은 누구일까? 코페르니쿠스, 조르다노 부루노, 갈릴레오 갈릴레이, 데카르트는 무조건 포함된다.
1543년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해였다. 그는 당시 사상을 지배하던 아리스토텔레스 체계를 뒤엎는 지동설을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에 담았지만 교회의 탄압이 두려워 죽기 직전에 책을 냈다. 망원경도 없던 시대에 육안으로 우주를 관찰한 결과였다. 사제였던 부루노가 ‘우주는 무한하고 태양은 그중 하나의 항성에 불과하다’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8년간 모진 학대 끝에 화형을 당한 때가 1600년이었다.
그로부터 16년 후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종교재판을 받은 갈릴레오는 살기 위해 지동설을 부인했는데 재판정을 나오면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중얼거렸다. 이 소식을 듣고 ‘근대 이성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카르트도 얼른 몸을 숨겼다.
정신(관념, 신학의 영역)과 물질(자연, 과학의 영역)의 이원론을 정립해 과학자들이 더 이상 종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던데카르트였지만 그는 그런 주장을 담은 책을 낼 때마다 ‘구구절절 처절하게 쓴 변론’을 책의 앞장에 담아 권위 있는 신학자에게 먼저 보내 승인을 얻었다.
생존형 자기검열이었다. 피사의 사탑에서 물체의 낙하 속도를 실험해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를 깨부쉈던 갈릴레오가 세상을 떠난 1642년에 뉴튼이 태어났고, 뉴튼이 8살 때 데카르트가 죽었다.
그러나 재미와 통찰이 있는 철학을 알기 위해 바쁜 리더가 뉴튼의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나 갈릴레오의 『새로운 두 과학』 같은 벽돌책을 붙잡고 씨름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 책은 학자의 필독서일 뿐 리더는 바로 위의 문단처럼 ‘김대호가 알려주는 인생의 철학적 통찰’을 재미있게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우연히 SNS에서 발견한 짧은 독후감 한 편을 덧붙인다.
“철학은 어려운 것이라는 나의 편견을 완전히 깨뜨린 책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주는 울림이 깊고 강렬하다. 모든 페이지를 필사 하고픈 욕구가 샘솟는다. 올 한 해 읽은 책 중에서 삼대장을 고르라면 단연코 이 책을 맨 앞자리에 올려놓겠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그러나 재미와 통찰이 있는 철학을 알기 위해 바쁜 리더가 뉴튼의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나 갈릴레오의 『새로운 두 과학』 같은 벽돌책을 붙잡고 씨름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 책은 학자의 필독서일 뿐 리더는 바로 위의 문단처럼 ‘김대호가 알려주는 인생의 철학적 통찰’을 재미있게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우연히 SNS에서 발견한 짧은 독후감 한 편을 덧붙인다.
“철학은 어려운 것이라는 나의 편견을 완전히 깨뜨린 책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주는 울림이 깊고 강렬하다. 모든 페이지를 필사 하고픈 욕구가 샘솟는다. 올 한 해 읽은 책 중에서 삼대장을 고르라면 단연코 이 책을 맨 앞자리에 올려놓겠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