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전국 어류 양식장 '고수온' 비상…"피해 예방 총력"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2021.07.29 11:17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남해바다/사진=뉴시스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해 전국 어류 양식장에 비상등이 켜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 서해·남해서부·제주 해역까지 고수온 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4일 부산~울진 앞바다에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수온주의보는 수온이 섭씨 28도 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3일 이상 지속되면 고수온경보로 격상된다. 전국 지자체는 고수온 대응대책을 세워 양식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지난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연안 수온이 크게 올라 27일까지 △울진 2곳 △영덕 3곳 △포항 1곳 등 모두 6곳에서 물고기 약 5만7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지역별로 △포항 8000여 마리 △울진 4만5000여 마리 △영덕 3600여 마리 등이다. 피해 규모는 3억6000여만원이라고 알려졌다.

경북도는 이달 12일부터 고수온 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실시간 수온관측 모니터링 시스템을 11곳에서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식어류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도 독려하고 있다. 도는 현재 양식수산물 현대화 사업, 고수온 대응 지원 사업 등 7개 사업에 31억원을 지원해 액화산소 공급, 냉각기 보급, 저층수 취수라인 설치 등에 나서고 있다. 또 이번 고수온 주의보 발령에 따라 얼음, 액화산소, 순환펌프 등 방제물품을 양식어가에 긴급지원하고 있다.

전남 함평만 전역에는 지난 20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고, 26일 경보로 상향 조정됐다. 군은 전남도와 양식어가 등 민·관 합동으로 현장 점검 대응반을 구성, 고수온 대응대책을 세워 양식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한다. 대응반은 지난 20일부터 함평만의 양식어가를 방문해 양식어종의 사육 상태와 수온 등을 점검하고 용존산소를 모니터링 하는 등 현장 지도 활동을 강화했다.

21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관내 전복양식 290어가, 넙치 11어가 등 양식업 종사 어업인에게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차광막, 액화 산소 등 8천만원 상당의 기자재를 공급한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2억3천300만원도 지원한다. 고수온 시기 양식장 관리 매뉴얼·먹이 공급량 요령 등도 안내하고 있다. 어업지도선 예찰을 통한 관내 해역 수온·염분 측정을 하는 등 고수온 피해 예방 선제 대응을 시작했다. 군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수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고수온 발생 전후 적절한 사육관리·단계별 어장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통영시는 양식장 밀집지역인 산양읍과 한산면 일대를 대상으로 고수온·적조대응을 위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또 고수온에 대비해 3월부터 양식어가에 산소발생기와 액화 산소탱크 등 9억 원 상당의 대응장비 68대를 보급했다. 이와 함께 어류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양식어가 228곳에 27톤 규모의 면역증강제도 공급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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