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당 총비서로 추대…김여정 당 부장 명단에도 못올라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2021.01.11 09:28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1면에 제8차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의 '총비서'로 추대됐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함이 '노동당 위원장'에서 '노동당 총비서'로 바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제8차 당 대회 6일 차 소식을 통해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선거와 관련한 제의를 리일환 대표가 했다"며 "전당과 전체 인민의 총의를 모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본 대회 앞에 정중히 제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북한은 당규약을 개정해 기존의 당 위원장 체제를 비서 체제로 5년 만에 환원한 바 있다.

당 총비서는 1966년 2차 당대표자회(비상 당대회 격)에서 신설된 뒤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 때까지 맡아왔던 직책이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졌으며,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와 달리 김 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하며 최측근 '투 톱'으로 평가받던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 5인으로 구성됐다.

또한 조용원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돼 주 요직을 도맡으며 권력 '서열 5위'로 올라섰다.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으며,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유지했다.

대남 문제를 총괄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은 당비서에서 탈락하고 당 부장에 올라 북한이 대남 담당 비서를 없애고 당 부장만 둔 것으로 추측된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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