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허의남 교수 연구팀, 차세대 분산 클라우드 패러다임 선도한다!

‘공개 SW 활용 공모전’, SW 개발 계획서 심사 통과 최종 5팀-19명 학생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2020.12.28 17:2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 ‘공개 SW 활용 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된 ‘실내 무인 음료 배달 서비스(최인훈, 김영인, 김명현)(맨 왼쪽)’과, 최우수상 ‘실내 화분 자동급수 서비스(안영민, 홍승준, 김서현)(가운데)’, 우수상 ‘마스크 미착용자 추적 로봇(박지원, 박민영, 손지언, 이수빈)(맨 오른쪽)’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실내 무인 음료 배달 서비스, 최우수상-‘실내 화분 자동급수 서비스, 우수상-‘마스크 미착용자 추적 로봇
-영상처리, 자율주행 기술,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 융합 SW 개발 및 협업 능력 고취


코로나19로 촉발된 5차 산업혁명 시대, 지능형 상호 연결에 더해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으로 탈 중앙화되는 초인지 기술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거대한 변혁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비해 한 차원 높은 기술의 융복합과 인공지능의 지원을 위해서는 모든 인프라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가 무엇보다 중요한 기술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분산 클라우드는 5G 상용화와 더불어 1인 미디어, 인공지능 지원 시스템 등의 폭증으로 인해 기존 데이터 센터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컴퓨팅 양상이 변화됨에 따라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지능형 ICT 서비스와 같은 미래 ICT 서비스를 위한 컴퓨팅 인프라의 핵심 기술인 분산 클라우드 기술은 정부 주도로 경량 엣지 클라우드 기술, 저지연/고성능 처리, 협업형 플랫폼 등의 차기 기반 기술 개발 단계에 있다.

▲ 공개 SW 활용 공모전
경희대학교 허의남 교수의 클라우드 및 보안 연구팀은 지난 11월 경희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 공동으로 분산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참신한 서비스 아이템 발굴을 위해 ‘공개 SW 활용 공모전’을 개최했다. 

실내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응용 서비스 개발에 대한 우수 아이디어 도출 및 융합 연구의 장을 마련했다. 

SW 개발 계획서 심사를 통과한 최종 5팀 19명의 학생이 영상처리, 자율주행 기술, 로보틱스 등의 다양한 분야의 융합 SW 개발 및 협업 능력을 고취했다. 

대상에는 ‘실내 무인 음료 배달 서비스(최인훈, 김영인, 김명현)’, 최우수상에는 ‘실내 화분 자동급수 서비스(안영민, 홍승준, 김서현)’, 우수상에는 ‘마스크 미착용자 추적 로봇(박지원, 박민영, 손지언, 이수빈)’ 세 팀이 선정되었다.

대상에 선정된 ‘실내 무인 음료 배달 서비스’는 앱을 통해 주문한 음료를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을 통해 종류를 구분하고, 음료와 로봇 팔의 거리를 계산하여 음료를 획득한 후 실시간 장애물 회피 및 문패 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주문자에게 배송해주는 서비스 아이디어로 상품성과 완성도, 기술성에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 (왼쪽부터) 대상 ‘실내 무인 음료 배달 서비스와, 최우수상 ‘실내 화분 자동급수 서비스'
최우수상에 선정된 ‘실내 화분 자동급수 서비스’는 화분에 화초의 특성을 담은 바코드를 미리 부착하고, 바코드의 이미지 크기와 각도를 분석하여 화분의 높이와 거리를 계산해 자동으로 급수하는 서비스이다.

향후 스마트 팜 등에 활용 가능한 활용성과 파급효과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 선정된 ‘마스크 미착용자 추적 로봇’은 사람 얼굴 및 마스크 착용 여부 딥러닝을 통해 마스크 미착용자를 검출하고 따라다니며 경고하는 추적 로봇을 개발하여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시의적절한 서비스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 허의남 경희대 교수

경희대학교 허의남 교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실시간성과 서비스 이동성을 지원하는 분산 클라우드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엣지 노드의 자원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절감 및 경량화 기술의 원천기술을 공개했다”라며, “이를 다양한 응용에 적용해 서비스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지능과 연결이라는 두 축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뛰어넘는, 신개념의 ‘분산 클라우드 브레인’ 생태계를 구성해 다양한 산업의 기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희대학교 허의남 교수의 클라우드 및 보안 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차세대 클라우드 패러다임 선도를 위해 분산 클라우드 핵심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대학 ICT 기초연구실로 선정, 분산 클라우드에 대한 생태계 정립부터 응용 기술 개발까지 2단계에 걸쳐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개발 SW를 공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분산 클라우드의 개념이 확립되지 않고 다양한 이름으로 산발적으로 연구되던 것을 통합해 분산 클라우드의 개념, 정의 및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화 개발에 매진학 있다. 

ITU-T SG13 Q17 에디터로 선정돼 표준을 기고, 최종 표준 제정의 성과를 얻었으며(ITU-T Rec. Y.3508) 현재 후속 표준으로 엣지 클라우드 관리 표준(Y.ccecm) 에디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 허의남 경희대 교수
또한 최근 5년간 국제논문 피인용수 3,805회, SCI(E)급 논문 51편, 국제 학술논문 75편, 국내외 특허 등록 36건, 국내외 특허 출원 25건을 달성했고, 관련 기술 이전을 실시, 최근 3년간 기술이전 13건 등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국내 분산 클라우드 연구의 큰 축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연구팀은 분산 클라우드의 생태계를 정립하고, 서비스 상용화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개발된 SW를 Github를 통해 공개하는 등 원천기술의 학술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개발기술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pyoungbok@mt.co.kr

정치/사회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