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핵심 먹거리' 반도체, AI 산업 지원 추진
삼성전자와 SK의 반도체 투자가 공언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1호 지시사항도 반도체였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취임 첫날 1호 업무 지시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언급했다. 민 시장은 반도체 공장이 조기에 완공돼 계획한 기간 내에 반도체 생산이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위해 용수, 전력, 부지 등 기반 시설 확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첫 결재로 'AI 데이터센터 유치 태스크포스(TF) 운영계획'에 서명하고, 기업 유치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맡을 전담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취임사에서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피지컬 AI'를 제시했다.
◇'민생 안정' 필요…100일 프로젝트 돌입
박찬대 인천시장도 민생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박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1호 결재는 민생 회복에 관한 것"이라고 답했다. 민생 회복 프로젝트는 박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인천e음 캐시백 한도·요율 확대가 대표적이다. 다만 시가 지난 10일 예산 및 재정 부족으로 캐시백 전체 일시 중단을 예고한 만큼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1호 결재로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에 서명했다. 전 시장은 취임식 대신 진행한 관련 대책 회의에서 고환율·고유가와 내수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시는 시장 직속 '부산 민생안심특별본부(TF)'를 즉시 가동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동백전 캐시백 확대 △에너지 바우처 지급 △공공요금 동결 △공공일자리 확대 △민생금융범죄 대응 등을 100일 안에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역시 1호 안건으로 '취임 100일 프로젝트'를 결재하고 공약사항을 추진 기간과 우선순위에 따라 재구조화한다고 밝혔다.
◇'회의·지사실 공개' '민원 시스템 고도화'…소통에 방점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간부회의 생중계'를 1호 결재로 서명하며 투명한 소통을 약속했다. 이 조치는 도정 핵심 회의 과정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도민의 알 권리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북도는 사전 준비를 거쳐 올해 11월부터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를 '도민주권 전북LIVE'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열린 도지사실을 추구하며 제1호 결재로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 통하는 도지사실 추진 계획서'에 서명했다. 통하는 도지사실은 집무 전 과정 공개를 통해 소통하는 열린 도정을 구현한다는 의지를 담아 추진한다. 우선 도지사실 출입문을 개방해 개인·단체 등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도지사실에는 또 CCTV를 설치, 24시간 녹화해 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의 핵심 과제를 1호 메시지로 발표한 지자체장도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사에서 집, 주거, 주택 등의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하며 주택 관련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 신공항 건설, 지역산업 육성 등을 강조했고,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첫 결재로 충북의 재정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충청북도 재정정상화위원회 구성 계획'을 승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