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신질환자 회복 돕는 '동료지원인' 14명 양성

당사자 경험 바탕으로 유대감 형성과 회복 지원…2020년부터 누적 68명 배출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현승 기자 2026.06.29 17:04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X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29일 열린 '2026년 동료지원인 양성과정' 수료식 모습/사진제공=인천광역시
인천시가 ‘2026년 동료지원인 양성과정’을 통해 최종 1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동료지원인은 정신질환을 경험한 당사자가 전문 교육을 수료한 뒤 다른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상담, 교육, 자조모임 등을 지원하는 조력자다. 실무자가 채우기 어려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자신의 회복과 자립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회복과 당사자 중심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한 이번 양성과정에 총 16명의 정신질환 당사자가 참여해, 이 가운데 14명이 최종 수료했다고 밝혔다.

올해 양성과정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총 100시간 과정으로 운영됐다. 교육에는 동구·연수구·남동구·부평·삼산·계양구·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클럽하우스 해피투게더 등 8개 유관 기관이 참여했다.

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68명의 동료지원인을 양성했다.

수료생들은 앞으로 기존 동료지원인들과 함께 △당사자 관점의 동료 상담 △회복 경험 공유를 위한 자조모임 운영 △당사자 권리 보호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권익옹호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또 △미발굴 정신질환 당사자 발굴 △복지 서비스 연계 △일상생활 자립 훈련 지원 △위기 상황 시 정서적 완충 역할도 수행해 지역사회 정신질환자의 회복과 자립을 돕는 활동가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지난 3월 보건복지부의 ‘동료지원인 교육훈련기관’ 공모에서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인천지역 유일의 지정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향후 양성 사업의 전문성과 추진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정신질환 당사자가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속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동료지원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충하겠다”며 “정신질환자의 사회참여와 회복을 촉진하는 건강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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