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달빛어린이병원 2곳 확대…소아 응급의료 체계 강화 움직임

중장기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 설립 추진

머니투데이 더리더 신재은 기자 2026.08.21 13:1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X
▲평택시청 전경/사진제공=평택시

경기 평택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확대 및 전문응급의료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소아 응급의료 공백 해소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인구 및 생활권 규모에 비해 소아 응급 진료 기관이 부족한 상황에 따른 조치다. 7월 기준 평택시 인구는 62만여명에 달하지만 달빛어린이병원은 3개소에 불과하다. 특히 중증 소아 환자 치료를 위해 수원이나 천안 등 원거리 이송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다.

지난달에는 패혈증 증세를 보이던 3세 남아가 관내 수용 가능한 병원이 없어 충남 천안의 대학병원과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

먼저 시는 2027년까지 달빛어린이병원 2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환자에게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추가 지정 지역으로는 어린이 인구 유입이 많은 고덕신도시와 소아 진료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부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정 요건과 운영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전문의와 간호 인력 확보, 소아 전용 응급 진료·처치 공간 마련, 중환자 치료와 응급수술 연계 체계 등 센터 운영에 필요한 여건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중증 소아 환자의 이송·전원체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최근 우리 지역의 한 어린이가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일이 있었다"며 "아이들이 지역 안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하는 한편, 의료기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중장기적으로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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