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는 ‘충남형 인공지능(AI)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0년 처음 시작된 디지털배움터 사업은 지난해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국가직접지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올해부터 광역지자체가 직접 예산을 편성하고 운영하는 주도형 사업으로 개편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기 활용 교육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문해력와 체험, 전문 상담까지 아우르는 실생활 밀착형 교육으로 고도화해 추진한다. 교육 대상도 기존 정보 취약계층 중심에서 소상공인·중장년·청년 등 전 계층으로 확대한다.
이유진 충남도 정보화담당관실 주무관은 “도농복합지역인 충남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대상별 맞춤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시 지역은 청년과 소상공인, 섬과 농촌 지역은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역 여건을 반영한 특화 사업도 운영한다. 지리적 제약이 큰 도내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강사진이 직접 찾아가는 ‘섬 지역 AI 디지털 전환 교육’을 실시하고, 15개 시·군 어디든 교육 수요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기동형 파견팀 ‘에듀카(Edu-Car)’를 가동한다.
또한 농어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AI 영농닥터’와 소상공인의 홍보·경영 효율화를 지원하는 ‘맞춤형 인공지능 전환(AX) 실무 교육’ 등 생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도는 교육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도내 AI 디지털배움터 거점센터를 현재 1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각 거점센터는 상설 교육장 역할은 물론, 로봇개와 AI 로봇 등 최신 기술을 접할 수 있는 ‘AI 체험존’과 디지털 고민을 해결해 주는 ‘상담존’을 운영한다. 도는 이를 통해 노년층을 비롯한 도민들이 디지털 환경에 소외되지 않고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주무관은 “도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도민 모두가 AI를 도구 삼아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단 한 명의 도민도 디지털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촘촘한 AI 교육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