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익 프로, “KPGA 전문교습과정으로 이론·티칭 트렌드 모두 잡아”

[인터뷰]연구 거듭하는 ‘배움형 프로’…“탄탄한 기본기와 데이터 분석에 초점”

머니투데이 더리더 신재은 기자 2024.12.05 13:23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장재익 프로/사진제공=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자기계발을 위해 참여한 ‘KPGA 경력개발교육 전문교습과정’은 골프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과 이론을 검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재익 프로는 골프 연습과 이론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25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골퍼의 길에 들어선 장 프로는 입문 6년만인 1996년 한국프로골프(KPGA)에 입회했다. 그는 경기 출전이나 교습을 하면서도 골프 연구를 지속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현재는 계명문화대학교 골프피트니스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체육학 박사로 운동생리학과 운동역학을 접목해 신체에 맞는 스윙과 근육의 움직임 등을 활용해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장 프로는 골프에 있어 기본을 강조한다. 그립과 포스처, 얼라인먼트 등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는 것에 중점을 두고 레슨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그는 “그립과 정렬 자세, 어드레스, 루틴 설정 등에 따라 골프의 완성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프로는 앞으로 골프 레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프로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에 더해 심리적 조언과 운영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야 한다”며 “최신 장비와 기술을 활용한 스윙 분석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프로가 올 4월 참여한 ‘KPGA 경력개발교육 전문교습과정’은 ‘재정립의 시간’이었다. 그는 KPGA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문교습과정에 참여, 4학기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KPGA Class A PRO(골프 교습 전문가)’ 자격을 취득했다. 장 프로는 “과정을 이수하며 기존에 알고 있던 골프이론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었고, 티칭 실기의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트랙맨을 활용한 샷 데이터 분석도 해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전문교습과정은 △골프스윙 매커니즘 이해 △비거리 비법 △샷 데이터 분석 등 이론과 실기를 모두 담고 있다. 장 프로는 “이 과정에서 배운 모든 내용을 바탕으로 골프를 시작하는 회원 및 경력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도자가 되려고 한다”고 했다.

장 프로에게 골프는 ‘인생의 배움터’다. 18홀 내내 집중력과 끈기를 잃지 않아야 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골프는 결국 이기기 위한 게임이지만 그 상대는 자기 자신”이라며 “KPGA Class A 졸업생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골프가 ‘평생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jenny0912@mt.co.kr

생활문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