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남 밀리언골프클럽 프로/사진제공=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 프로는 남춘천중학교에 1998년 입학했다. 그 해 학교에 골프부가 처음으로 신설됐고,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부에 가입하면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주니어 시절에는 강원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나가고, 연습한 만큼 빠르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대학교 시절에는 잦은 부상과 슬럼프로를 겪으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가 된 이후에도 많은 연습과 노력을 했지만 욕심만큼 성적을 만들지 못해 아쉽고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며 "투어 선수의 꿈을 접고 골프 지도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고, 본격적으로 레슨을 준비하면서 골프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고민했다"고 했다.
골프 투어 선수를 꿈꾸다 교습가로 전향한 경험이 정 프로에게 자양분이 됐다. 정 프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살려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골프를 잘 칠 때도 있었지만 슬럼프를 겪을 때도 있어 레슨을 받는 회원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고, 같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정 프로가 레슨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그립'이다. 정 프로는 "나한테 맞는 그립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립이 잘 잡혀야 클럽을 잘 제어 할 수 있고, 클럽이 올바른 자세로 움직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좋은 스윙이란 나에게 맞는 몸의 회전축 그리고 그 기울기에 맞는 클럽의 위치가 중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개인마 압력 패턴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스윙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프로는 앞으로 아이들과 중장년 대상으로 진행하는 레슨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골프 레슨은 20대~50대에 맞춰져 있다"며 "고령화 시대에 걸맞게 중장년을 위한 골프 레슨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하고, 최근 골프를 시작하는 연령대가 어려져 가벼운 클럽을 이용한 레슨 프로그램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