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사진제공=안산시청
13일 시에 따르면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5일까지 진행됐고, 684명의 시민 중 88%인 601명의 주민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신·구도심 단절 문제를 비롯해 교통체증 보행 불편 등에 따른 응답으로 풀이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말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사업추진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민들이 기존 안산선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신·구도심의 단절'(320명, 32%)이었다. 다음으로 △‘소음 진동 문제’ 231명(22%) △‘야외승강장 이용 불편’ 221명(21%) △‘지상 철도로 인한 교통 및 보행 불편’ 203명(20%)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철도 지하화에 따른 상부 부지 필요 시설에 대해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대형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의 상업시설’ 조성 465명(32%) △‘공원·체육시설’ 조성 258명(18%) △‘문화·복지 시설’ 조성 215명(15%) △‘여가·관광시설’ 조성 164명(11%) △‘교통시설’ 조성 133명(9%) △‘업무시설’ 조성 130명(8%) △‘주거시설’ 조성 94명(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9월 3일 시민 300인과 함께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공간 활용 계획에 대해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에는 국토부 철도 지하화 컨설팅단이 시를 방문해 철도 지하화 추진 가능 구간을 살펴보고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컨설팅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한편, 시 여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해 올해 말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되기 위해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선 철도 지하화를 통해 단절된 신·구도시를 하나로 이어 도시공간의 연계성을 회복하고, 확보한 부지는 안산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도심에 활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진행된 안산선 지하화 컨설팅 현장 모습/사진제공=안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