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사고 Zero!"…경기 구리시, 밀폐공간 안전장비 무료 대여 확대 시행

[지자체 NOW]여름철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현승 기자 2024.06.11 18:1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밀폐공간 작업자를 위한 대여용 안전장비/사진제공=구리시청

경기 구리시가 11일 밀폐공간 작업 시 필요한 안전 장비 무료 대여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름철 밀폐공간에서 작업 중 질식사고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고가의 밀폐공간 작업 안전 장비를 구매할 여력이 없는 사업장이나 위탁업체에 무료로 대여해 종사자의 질식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철에는 기온상승으로 인해 미생물 번식과 유기물 부패가 활발해져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발생이 증가해 산소결핍 상태가 일어나기 쉽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밀폐공간 작업 중 질식사고가 전국에서 총 174건 발생했다. 이 중 30%가량인 52건이 여름철(6~8월)에 일어났다.

같은 기간 밀폐공간 질식사고로 338명이 산업재해를 입었다. 이 중 136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40.2%에 달한다. 다른 사고성 재해 사망률(0.98%)의 41배에 해당한다.

질식사고는 주로 △오·폐수 처리, 정화조, 축산분뇨처리시설 △빗물, 하천, 용수 등이 있던 관거, 맨홀, 집수정 △환기가 불충분 공간에서 양수기 가동과정에서 많이 발생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용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밀폐공간 작업 안전 장비 무료 대여를 시작했다. 이번 6월부터는 무료 대여 대상을 관내 모든 업체로 확대했다.

밀폐공간 작업 시 필요한 안전 장비 대여를 원하는 업체는 구리시 안전총괄과 중대재해예방팀(031-550-2480)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여 장비는 복합가스 측정기, 환기팬, 송기마스크, 삼각구조대 및 전체식 벨트 등이며 대여료는 무료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밀폐공간 작업은 안전사고 발생이 높은 작업으로 이번 조치를 통해 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hs1758@mt.co.kr

정치/사회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