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국내 최대 연극제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28일 개막

[지자체 NOW]대학연극제, 연희페스타 등 차별화되고 새로운 행사 진행 예정

용인(경기)=머니투데이 더리더 신재은 기자 2024.06.11 15:3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11일 진행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기자간담회 모습/사진=신재은 기자

연극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

국내 최대의 연극 축제인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기자간담회가 11일 용인문화예술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회장인 이상일 용인시장과 명예대회장인 배우 이순재 씨, 집행위원장인 한원식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그리고 홍보대사인 배우 정혜선, 백일섭, 서인석, 박영규, 이재용, 박해미, 이태원 씨가 참석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인사말에서 "1983년 시작한 '대한민국연극제'는 많은 연극인을 배출하고 연극계 발전과 연극을 통한 문화의 르네상스를 이룬 축제"라며 "용인시는 반도체산업으로 많은 인프라가 확충될 예정인데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은 문화예술이라는 생각에 대한민국연극제를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9일까지 용인 곳곳에서 연극의 향연이 이어진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명예대회장을 맡은 배우 이순재 씨는 "AI가 산업 곳곳에 영향을 미치지만 사람이 오르는 연극 무대는 AI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곳"이라며 "많은 인재를 배출한 연극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이재용 씨는 "사람이 사람을 앞에 두고 사람의 삶을 행위로 표현하는 유일한 예술이 연극예술"이라며 "반도체 산업에 있어 소부장 산업이 중요하듯 연극예술은 미디어산업의 소부장 산업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연극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원식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대학연극제나 연희페스타 등 새롭고 차별화된 연극제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연극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의 관심, 연극인구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연극제는 42회를 맞은 전통적인 행사로, 오는 28일 개막해 7월 23일까지 용인시 전역에서 열린다. '르네상스를 꿈꾸다'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연극제는 전국 16개 시·도 극단뿐만 아니라 대학생, 시민들까지 함께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개막식에 앞서 오는 6월 27일 (구)용인종합운동장에서는 전야제가 열린다. 용인 문화예술인 공연과 대학생들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가수 김수찬 초청공연, 경기연희페스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식은 오는 2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16개 광역시·도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경쟁작들이 무대 위에서 화려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제 본선 경연은 △용인포은아트홀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시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서 처음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대학생 연극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예선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12개 팀이 열정과 예술혼을 불태울 예정이다. 단순 경연이 아닌 체류형 네트워킹 페스티벌 성격을 가진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 시장은 "대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고 학생들의 용기를 북돋아주는 무대를 시가 마련해서 지원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대학연극제는 앞으로 용인에서 계속된다. 용인시의 대표 문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네트워킹 페스티벌(7월 8일~14일) △한국-그리스 합동공연 ‘안티고네’ (7월 15일) △예술과 명소(7월 6일~7일/7월 13일~14일) △제1회 경기 연희 페스타!(6월 27일~7월 14일) △프린지 페스티벌: 거리 공연 페스타!(6월 28일~7월 15일) △2024 용인 국제연극포럼(7월 15일~17일) △대한민국 연극인 크로키전(6월 28일~7월 16일) △연극인 100인 토론회(6월 28일) 등 연극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되는 '제3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는 전국 시민 연극애호가들이 참여하는 순수 아마추어 연극제이다. 본선에 오른 8개 팀의 경연이 이어지며, 기본 시상에 더해 공연의 관람객들이 직접 연극을 평가하여 선정하는 관객평가상이 함께 주어진다.

이 시장은 "연극제 기간 동안 연희페스타, 거리공연, 조아용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enny09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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