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아트스퀘어, '칠죄종' 없는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지침서' 선보여

3월 6일 중랑구민회관에서 상연...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 각색한 작품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2024.02.21 11:15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극단 아트스퀘어(Art square)는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본선 참가작인, <칠죄종: 없는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지침서>를 3월 6일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극단 아트스퀘어는 2023년 6월 강남지부가 창립됐으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연극제에 참여한다. 

참여 작품 <칠죄종: 없는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지침서>는 2022년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선보인 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으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각색한 작품이다. 

작품은 고향에 작은 집을 짓기 위해 대도시로 온 안나 자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나태, 오만, 분노, 식욕, 색욕, 탐욕, 질투 등 일곱 가지 죄악을 차례대로 장면에 재현하고 있다. 

작품은 기독교에서 바라보는 죄악이 아닌 돈을 위해 불의를 저지르며 피해야 할 일곱 가지 죄악을 보여준다. 

이를 피하기 위한 안나의 선택과 변화를 통해 소멸하는 인간성과 자아를 보여주고 돈과 성공의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연출을 맡은 최유리(현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교수, 극단 상임 연출)는 “작품 속 허구의 세계는 우리가 사는 현실의 세계와 흡사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가 상품으로 소비되는 극단적인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사는 ‘현실’의 모습을 투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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