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웅 강원도의회 의원/사진=강원도의회 제공
머니투데이 '더리더'가 국내 첫 지방의회 종합 정보사이트인 풀뿌리민주주의 지방의회 데이터베이스(풀민지DB)와 각 지방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작년 7월 1일부터 올해 4월 17일까지 발의된 조례안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정 의원은 민선 8기 임기 동안 5건의 조례안을 발의, 1위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의회의 주요기능인 조례 발의는 도민의 삶과 행정의 원활한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전반기 사회문화위원장으로 소관사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집중적으로 연구했다"고 했다. 그는 "도민에게 꼭 필요한 것과 개선해야 할 것,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을 먼저 생각하고 대처하니 이런 결과가 나온 듯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의원은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지원 조례가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계선 지능이란 지능검사 기준으로 지적장애로 구분되지는 않지만 평균보다는 낮은 지능으로 장애와 비장애 사이에 있는 인지능력을 말한다. 정 의원은 지난해 '경계선지능에 있는 사람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진단, 치료, 돌봄, 교육, 취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강원도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를 발의했지만, 상임위에서 부결됐다.
정 의원은 지난 5월 학교 안과 밖의 경계선지능인 모두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강원도교육청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안'을 다시 발의했다. 정 의원은 "경계선지능에 대해 공교육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학교 내에서 지원사업이 진행돼 경계선지능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강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춘천노동상담소 소장을 역임했다. 열린우리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고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의회 의원으로 출마해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민선 6기 재선에 성공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11대 도의원으로 당선됐다. 정 의원은 “도민을 대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우리 의회 의원들 모두 각자 소신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측은지심(惻隱之心)을 헤아려 실천하는 ‘퇴계동 키다리 도의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