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오페라단, 공연장상주단체 창작오페라 “레스큐” 초연 성료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2022.10.31 17:55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충주오페라단(단장 김순화)는 창작오페라 “레스큐” 초연을 지난 29일 충주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성료했다고 밝혔다.

창작오페라 ”레스큐”는 (재) 충북문화재단이 주관한 2022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충주오페라단이 초연창작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오페라공연으로서 오후 4시, 오후 7시 두차례 공연하였다.

지역문화예술산업화에 일조하고자 전석 1만원에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는 약 700여명의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였으며, 공연이 끝난 후 많은 관객들이 서로 눈물을 닦아주며 나오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또한 충주관내 소방가족들을 50여명 초청하여 공연에 함께한 결과, “실제 상황을 잘 묘사해 주었고, 화재현장에서 희생된 순직소방관들의 사연을 그대로 그려낸듯한 스토리에 정말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며, 함께 하지 못한 관내 소방관 동료들과 전국의 소방관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공연이었다‘는 추천을 셀 수 없이 받기도 하였다.

창작오페라 “레스큐” 는 2001년 6명의 소방관을 잃었던 참사를 일으켰던 홍제동 화재의 실화를 바탕으로 가족, 동료들을 가슴에 묻고 떠나보내야 했던 아픔과 눈물, 다시 희망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그들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재조명하고자 기획하였으며, 예술총감독 김순화 단장과 다수의 오페라와 뮤지컬을 집필한 작가 이승원의 대본, 오페라 박문수 등을 작곡한 상명대학교 뉴미디어 음악학박사 장민호 작곡가가 음악을 작곡하여 작품을 완성하였으며, 마법의 손 윤상호 연출가에게서 탄생한 극적이고 진솔한 무대는 오페라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략적인 줄거리가 공개되었음에도, 글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현장에서 울려퍼지는 성악가들의 노래 및 열연과 오푸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 그리고 정지영 안무감독의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안무구도가 극의 재미와 풍성함을 더했으며, 정지영 전승현 안무가의 화마의 몸짓은 감탄하기에 충분하였으며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무대장치와 고화질영상이 함께한 종합예술의 극치라 불리우는 오페라를 보여 줌으로써, 음악을 통한 감동과 힐링을 제공하였다는 후문이다.

출연진으로는 신참소방관 동우역 테너 김흥용, 소방대장 은섭역 바리톤 이상열, 몸짱소방관 기택역 바리톤 장철준, 얼짱소방관 준성역 테너 김재빈과 석종국, 구급대원 미라역과 구조대장 부인 선정역의 소프라노 이성경과 원소희, 홍제동사건의 어머니인 조말자역 메조소프라노 변정란, 도도엄마 은희역의 뮤지컬배우 신예진, 홍제동사건의 대역인 김홍제역으로 가수 정준희, 아역 박주안, 충주오페라합창단과 안무감독 정지영, 전승현과 함께 오푸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함으로써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많은 무대를 완성하였다.

충주오페라단 김순화단장은 “소방관의 아내로서, 화재사건을 겪었던 남편의 이야기와 실화,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공연은 제작과정부터 쉽지 않았지만 함께 해주신 정말 소중한 모든 분들이 협업해주셔서 감사히 잘 마쳤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올린 작품 레스큐!! 멋지게 롱런하길 간절히 기도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 고 말했다.

jmg19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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