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축제자랑]탐스러운 감귤로 물든 '탐라'로 가볼까

2022 제주감귤박람회,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

머니투데이 더리더 제주=홍세미 기자 2022.09.30 11:5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편집자주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거리두기가 시작됐고,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철저한 방역으로 단기간에 끝나기를 기대했지만 쉽지 않았다. 많은 것이 ‘비대면’으로 대체됐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즐기던 축제는 몇 차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났다. 몇 번의 정점을 지나 감염자 수가 점차 줄었고, 감염병 단계도 내려왔다. 공식 엔데믹 선언은 없었지만, 일상을 회복해가고 있다. 전국의 다양한 축제도 조심스레 재개되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더할 전국의 크고 작은 축제, <더리더>가 소개한다.
▲2019 제주국제감귤박람회/사진=뉴시스
2022 제주감귤박람회가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감귤의 맛 세계로! 제주의 꿈 미래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3D 디지털 가상전시관을 활용한 온라인 박람회장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펼쳐진다.

박람회는 2013년부터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됐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다. 2020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행사를 개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온라인몰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진행했다.

화상 수출상담회를 열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라이브방송과 기획판매전,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 결과, 7억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계·농자재 등 전시업체 매출액도 1억원을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 해외업체 19개사가 참가한 수출상담회와 대만, 미국,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4개국에서 진행한 수출 마케팅을 통해 570만 달러(63억)의 계약을 달성했다.

특히 제주국제감귤박람회 PB 감귤상품은 1만5000박스가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1월 8일 네이버쇼핑에서 진행된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접속자 1만2000명으로 접속자 기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 찾은 관람객이 우수감귤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



◇3년 만에 대면 행사…감귤꽃길 걷기 행사 등 체험행사 풍성


지난해 박람회가 온라인과 해외수출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국내행사로 진행된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참여가 가능하다고 보고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에서 진행되던 ‘감귤꽃 페스티벌’과 감귤꽃길 걷기 행사도 지난 5월 대면으로 진행했다. 5월 7일 열린 감귤꽃길 걷기 행사에는 사전 참가 신청자 200명과 조직위 위원 30여 명이 참가했다. 박람회 야외무대에서 출발해 인근 신효동의 감귤꽃 돌담길 5.5km를 걸었다.

이 밖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내 감귤꽃 체험존을 거쳐 감귤 OX 퀴즈, 투호 던지기, 감귤돌림판 등 현장 이벤트를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귤박물관 감귤체험관에서 감귤쿠키 만들기, 감귤피자 만들기, 감귤족욕 등 행사도 열렸다.

감귤박람회 현장에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열리며 감귤시식과 음식섭취도 가능하게 준비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박람회 참여가 가능하도록 3D 디지털 감귤박람회장을 운영한다. 또 라이브방송과 강연,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온라인 감귤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감귤판매 확대를 위해 농협제주지역본부와 함께 10월 6일 전국 주요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감귤 바이어 상담회도 개최한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감귤 관련 가공제품 업체들이 참여하는 바이어상담회를 열어 감귤생과와 제품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양병식 조직위원장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많은 관람객이 감귤박람회 현장을 찾아주실 거라 예상하고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감귤박람회를 통해 감귤을 활용한 산업화와 관광자원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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