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역단체장 이어 광역 의회도 장악…기초의회는 '동률'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2022.06.03 10:55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지난 2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차지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했다. 광역의회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승기를 잡았지만,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사실상 여야가 사실상 '반반 구도'를 이뤘다.

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총 872명(비례대표 93명 포함)의 광역의원 중 국민의힘은 61.92%에 달하는 540명을 차지했고 민주당에서는 271명 당선됐다.

그러나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총 2987명 가운데 국민의힘이 1435명(48.04%), 민주당이 1348명(45.12%) 당선돼 사실상 '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운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총 112석 중 국민의힘이 76석을, 민주당은 36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것은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78석을 차지해 여야 동수가 됐다. 경기도의원 득표현황을 보면 지역구는 민주당 71석, 국민의힘 70석, 비례대표는 민주당 7석, 국민의힘 8석이다. 0.15%p차이를 보였던 도지사 후보 득표율처럼 의회도 각각 양분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회에서는 40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26석(65%)을, 민주당이 14석(35%)을 확보했다.

충북도의회의 경우 국민의힘이 35석 중 28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7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42석인 청주시의회의 경우 민주당은 절반인 21석을 지켜내면서 여당과 균형을 이뤘다.

충남도의회는 43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33석, 민주당이 10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에서는 국민의힘이 18석, 민주당이 4석을 차지했다.

강원도의회는 49명 중 국민의힘에서 43명 당선됐고, 민주당은 6석을 지켰다.

전북도의회에서는 40석 중 민주당이 37석, 국민의힘이 1석, 정의당이 1석, 진보당이 1석을 차지했다. 전라남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56석, 진보당 2석, 국민의힘 1석, 정의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의석수 23석 중 22석을 민주당이, 1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경북도의회는 61석 가운데 56석을 국민의힘이, 민주당은 2석 차지했다. 경남도의회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60명, 민주당이 4명 당선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47명 중 국민의힘이 45명, 민주당은 2명 당선됐다. 울산시의회 22석 중 21석이 국민의힘이, 민주당은 1석 차지했다.

제주도의회에서는 45개 의석 중 민주당이 27석, 국민의힘이 12석, 무소속 1석, 교육의원 5석 가져갔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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