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NOW]‘1회용기 그만’ 지자체, 다회용기 사용 독려

쓰레기 줄이기에 지자체별 해법 모색 활발

머니투데이 더리더 이하정 기자 2022.03.21 12:23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플라스틱 프리 페어' 박람회가 열린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일회용 용기를 다회용 용기로 교환해 주는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1.10.24. scchoo@newsis.com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올해 말까지 46억 원을 들여 청원구 내덕동에 다회용기 공공 세척센터를 건립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세척센터에서는 하루 7만 개의 다회용기 세척이 가능하며, 운영은 민간에서 맡게 된다.

시는 센터 건립에 맞춰 아파트 단지 등 500여 곳에 다회용기 수거함도 설치할 계획이다.

수거함을 통해 반납된 다회용기는 세척과 살균, 소독 과정을 거쳐 음식점과 카페 등 배달 업소에 다시 보내진다.

시는 다회용기 세척센터가 가동되면 1년에 플라스틱 쓰레기 4천 톤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김해시는 17일 다회용기 세척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김해시는 지난해 관 내 14개 민간 장례업체와 장례식장 내에 1회용품 사용 대신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설은 1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많이 사용되는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200㎡ 규모의 건물에 초음파·버블 세척기와 살균·소독기 등 세척 위생관리를 위한 필요한 시설이 들어선다.

다회용기의 살균·세척과 수거, 공급은 김해지역자활센터가 맡는다.

인천시 서구도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인 ‘공유용기 서비스 사업’에 착수했다.

서구는 지난해 서구지역자활센터, 국제성모장례식장과 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서구지역자활센터에 식기세척센터를 구축하고 보강공사를 완료한 상황이다.

또, 구청 청사 안에 민원인 응대용 다회용 컵을 비치하고 민원인 방문 시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관내 공공배달서비스인 ‘배달서구’ 가맹 배달음식점에서도 공유용기를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hj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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