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 작가 '2021 키아프' 완판… 9점 중 8점 선예약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2021.10.22 10:1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김지희 작가의 2021 키아프 출품 작 The Fancy Spirit. 2021. 장지에 채색, 72x60cm./

지난 8월 NFT 경매에서 세점의 작품을 1억 2,000만 원에 판매한 김지희 작가가 2021 국제아트페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화제가 되었다.

커다란 안경을 쓴 인물 작업 시리즈로 유명한 김지희 작가의 작품이 2021년삼성동 코엑스 1층 전시장에서 열린 '국제 아트페어 키아프(2021 KIAF, 이하 키아프)'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8월 개최된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비스타 개관기념 개인전은 초반 대부분의 작품이 판매되어 전시 중 작품 주문이 줄을 설 만큼 성황리에 종료하였다는 후문. 이번 키아프 전시 작품 역시 “출품작 9점 중 8점의 작품이 전시 선예약으로 판매되었으며, 키아프 솔드아웃 이후 주문 폭등으로 구매를 희망해도 올해 안에 작품을 받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화랑측은 전했다. 

특히, 발표와 동시에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김지희 작가의 신작 ‘트렁크’ 시리즈는 10월 아트데이 온라인 경매에 작품 추정가 4배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지난 8월 소셜플랫폼 NFT경매에서는 세점의 작품이 1억 2,0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2021 키아프 전시된 김지희 작가가 선보인 작품과 함께 솔드아웃된 작품에 빨란 스티커가 붙여져 있다./

그동안 걸그룹 소녀시대 의상 콜라보레이션, 홍콩 대형 쇼핑몰 디파크 콜라보레이션 등 굴지의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 왔다. 최근 욕망이 투영된 영험한 동물을 그린 시리즈 역시 발표와 동시에 애호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김지희 작가의 작품은 마카오 카지노 왕 고(故)스탠리호의 딸 사브리나호를 비롯하여 백종원-소유진 부부, UFC 김동현 선수, 가수 장혜진 등 셀럽들도 작품을 소장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미술 시장의 대중적 관심과 함께 수직 상승중인 작가이다.

“동물에는 더 나은 삶을 향한 염원이 담겨있다, 강렬한 느낌을 전하는 사자처럼 이미지만으로 영험한 에너지를 주며 소지하고 싶은 동물의 이미지에 사람들의 욕망을 투영하였다.” 작가 김지희는 욕망에 대한 탐구를 자신만의 언어로 형상화한다.

화려한 소비재로 장식된 안경에 가려진 현대인의 욕망과 존재를 표현하는 김지희 씨는 지난 2008년 첫 개인전 이후 국내외 200여회의 주요 전시로 주목받아 왔다. 다소 무거울 수있는 욕망이란 주제를 작가만의 위트있는 예술 언어로 표현하며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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