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사진=뉴시스
인천시는 다음달 중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주)와 이같은 내용의 '영종주민 공항철도 이용자 운임(요금)지원 협약'
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현재 협약의 세부내용을 놓고 협상 중이어서 공항철도 요금 개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협약 체결 이후 알 수 있다. 협약이 체결되면 요금지원 시스템 개발 등의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지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된다.
이번 협약은 서울역~인천공항 2터미널역을 오가는 공항철도 요금이 영종도만 가면 훌쩍 뛰는 탓에 피해를 입는 영종주민들을 위해 마련했다.
공항철도 요금은 기본요금 구간(서울역~DMC역)은 1250원이다. 김포공항역(1450원), 계양역(1650원), 검암역(1750원), 청라역(1850원)까지는 구간별로 100~200원씩 점진적으로 증액되고 환승할인도 되는 통합요금제를 적용한다.
그러나 섬지역인 영종도는청라역(1850원)에서 영종역(2750원)까지 1개 구간이지만 요금은 900원이나 비싸다. 또 1개 구간당 100~200원씩 오르는 육지와 달리 운서역(3250원), 화물청사(3850원), 인천공항 1터미널(4150원), 2터미널(4750원)에서는 구간마다 500~600원씩 오르고 환승할인도 받지 못한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합의로 영종주민들께서 받아오던 차별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공항철도 전체 노선에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