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바이오텍,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 생식세포 안전성 입증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2021.04.29 16:1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엠케이바이오텍 제공
㈜엠케이바이오텍(대표이사 김민규)가 ㈜알테오젠(대표이사 박순재)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생식세포 독성 평가를 위탁수행해 안전성을 입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ALT-B4는 세포의 기질에서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이다. 약물이 인체 피하조직을 쉽게 통과해 흡수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활용하면 단백질 제제의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로 만들 수 있다. 또 산부인과에서 체외수정(ICSI) 시술과정에서 난모세포를 둘러싼 적운 복합체 (cumulus complex cell)와 코로나 방사를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알테오젠에서는 해당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ALT-B4를 주원료로 ALT-BC4를 개발했다.

ALT-B4는 알테오젠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한 recombinant human hyaluronidase 변형단백질이다. 글로벌 제약사와 인도의 인타스 파마슈티컬스 등과 기술이전을 실시한 바 있다. 알테오젠이 글로벌제약사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한 제품이다.

알테오젠은 2020년 2월 ㈜엠케이바이오텍에 ALT-BC4의 생식세포 독성테스트를 의뢰해 생식세포의 독성과 효능 부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평가받았다.

그 결과는 국제적 학술지 Journal of Animal Science & Technology 4월호에 게재됐다.(논문제목: Toxicity of the recombinant human hyaluronidase ALT-BC4 on embryonic development).

ALT-BC4 독성 시험은 체외에서 성숙시킨 돼지의 난자를 이용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제품들과 비교 분석해 기존의 제품들과 ALT-B4가 세포 독성에 차이가 없었다. 동등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돼 보조생식기술 (ART, assistive reproductive technology)을 위한 cumulus cell 제거용제품으로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논문에 밝혔다.(J Anim Sci Technol 2021;63(2):272-280)

알테오젠 관계자는 "ALT-B4는 단백분해효소 물질이지만 사실상 플랫폼 기술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12월 1조 6000억원대 비독점적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6월 4조 7000억원 규모의 비독점적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인도에 본사를 둔 인타스 파마슈티컬스 사와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합쳐 총 1200억원과 별도로 매출규모에 따른 최대 두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를 수령하는 라이센스아웃 계약도 체결했다.

엠케이바이오텍 김민규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동물을 기반으로 한 생명공학 벤처기업으로 독자적인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여러 바이오 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기술 창출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교류를 통해 세계 최고의 바이오생태계 구축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케이바이오텍은 동물용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질환모델형질전환동물 연구, 고능력 수정란 및 배양액을 생산하는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충남대학교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2017년 6월에 창업했다. 기업부설연구소 설립과 벤처기업, 이노비즈, 신기술인증 등 다양한 기업인증을 확보했고, 2021년 4월에는 농림부의 근육줄기세포를 이용한 배양육 개발과제의 총괄연구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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