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500명대 확산에 정치권 재난지원금 논의 본격화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2020.11.26 15:5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화상으로 열린 민주당 최고위/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500명대를 넘어서자 급속도로 커질 확산세를 우려하며 방역에 고삐를 조이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그는 “심각한 국면이다. 고통스럽지만 방역태세 강화 같은 조치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방역당국의 신속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영 대변인 역시 서면 논평을 통해 “또다시 찾아온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총력 저지해야 한다”며 “정부는 철저한 방역관리와 함께 필요하다면 더욱 강력한 방역조치에도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이 전날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으로 의견을 순회한 가운데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 편성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도 나왔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내달 2일로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만큼 민주당은 예비비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예비비 명목으로 5조4000억원을 편성했다.

이성만 원내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비상시국에 대비해 적극적인 행정을 보여야할 때"라며 "피해 업종과 취약계층 지원이 시급하다. 재난지원금과 새희망자금 등 3차 추경까지 보완해야할 부분을 정비해 내년도 본예산에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영 대변인 역시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3차 재난지원금은 목적 예비비를 증액해서 본예산에 편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역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적극적이다. 예산 규모 총 3조6000억 원으로, 피해업종 중심으로 선별지급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긴급 돌봄 지원비 20만 원도 포함됐다.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본예산과 묶어 이슈를 선점해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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