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그래픽=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3만1천35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271명보다 78명 더 늘어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349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320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 등 수도권이 217명으로 전날 206명보다 11명 늘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5일 연속(218명→262명→219명→206명→217명)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은 강원이 45명, 전북 14명, 경북 9명, 충남·전남 7명, 부산 6명, 광주·충북·경남 각 3명, 세종·대구 각 2명, 울산·제주 각 1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로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사례에서 전날 낮까지 총 81명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는 누적 76명, 서울 서초구 사우나 5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 57명, 서울 강서구 병원 34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 54명,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 33명, 경북 김천대 15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 37명 등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2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51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3%다. 전날 검사 건수는 2만4천264건으로 직전인인 1만3천245건 보다 1만1천19건이 늘었다.
24일 강도대 보건복지부 2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3차 유행의 새로운 양상이 한층 더 어렵고 힘든 겨울을 예고한다"며 "가족, 친지, 지인 간 모임에서의 감염이 전체 감염의 60%를 차지하는 등 일상에서의 연쇄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활동량이 많아 전염력이 높은 40대 이하 젊은 층의 감염이 늘고 있고 바이러스 전파력을 높이는 추워진 날씨까지 더해져 방역의 삼중고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확산세를 꺾고 유행을 차단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추적과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로 감염의 고리를 끊어냈기 때문"이라며 "방역의 고삐를 잡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는 엄중한 국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