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이모저모]코로나 의료진에 ‘특산물 밥차’로 응원

11월, 소상공인 돕기 할인행사·모바일 폐기물 배출신고 서비스도 시작돼…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2020.11.02 11:3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편집자주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정책은 주민 삶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이달 우리 지역에는 어떤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요. 눈에 띄는 지자체 소식, <더리더>가 발빠르게 전해드립니다.


[부산광역시]‘부산도서관’ 개관


부산 대표 도서관으로 ‘부산시민의 서재’가 될 부산도서관(관장 장덕상)이 이달 4일 문을 연다. 부산도서관은 당초 지난 9월 개관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관이 연기됐다.
부산도서관(부산 사상구 덕포동)은 연면적 1만6305㎡,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올 5월 준공했다. 부산도서관의 건립 주체는 부산시다. 부산도서관은 지역도서관들을 총괄하는 ‘도서관의 도서관’이며 부산 도서관·독서 정책을 시행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이 역할은 부산시민도서관(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이 해왔다.
국비 173억원과 시비 266억원 등 총 439억원이 투입된 부산도서관은 4개 자료실과 11개 특화공간으로 조성됐다. 10만 9865권의 도서와 DVD, VOD 등 7589점의 비도서 자료를 비치해 시민에게 대출·열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도서관은 올 3월부터 ‘부산시 도서관 포털’과 ‘부산시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도서관 내부 모습/사진=부산광역시청 제공
오는 4일 부산도서관 야외광장에서 개최되는 개관식은 너나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너나들이는 ‘너, 나 없이 허물 없는 사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너도 나도 들어오는 이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 부산시 공공도서관 관장, 도서 관련 협회 등 관계자를 최소인원인 100명 미만으로 초청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개최 시기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개최방식 및 축하공연 등을 조정하거나 도서관 개방 규모 및 형식도 변경될 수 있다.
또한 부산도서관은 개관식과 함께 북 토크콘서트, 작가 초청강의, 달빛영화상영 등 부대행사를 계획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제한된 인원만 사전 신청을 받으며 향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참여인원을 확대해 접수한 인원 중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대행사는 유홍준 작가와 강민구 웹툰작가의 강연, 부산지역 작가의 북 토크콘서트 3회, 별들은 속삭인다 등 10개의 영화상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9월로 예정된 개관식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한차례 미룬 만큼 남은 기간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이며,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담는 부산도서관의 힘찬 출발을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전광역시] 한 달간 ‘온통대박 온통세일’


대전시 ‘온통대박 온통세일’/사진=대전광역시청 제공
정부가 추진하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와 연계해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이달 내내 ‘온통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온통세일 기간 사용 금액의 최대 25% 할인 혜택을 준다.
코세페 기간인 이달 15일까지 지역화폐 온통대전(월 최대 50만원)을 사용하면 소비촉진 지원금 10%를 포함해 총 20%를 캐시백(적립금)으로 지급한다. 50만원 초과부터 100만원까지는 10%를 적립해준다. 플러스할인 가맹점을 이용하면 5% 이상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비촉진 지원금은 오는 15일까지 지급할 예정이지만, 예산 집행 추이에 따라 예정보다 빨리 종료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 1일 서구를 시작으로 유성구, 대덕구, 중구, 동구 순으로 자치구별 이틀씩 ‘자치구의 날’로 정해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다.
각 자치구에서 온통대전을 1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매일 500명에게 온통대전 1만원을 지급한다. 11월 11〜30일은 전 지역 온통대전 이용자로 확대해 온통대전을 제공한다.
온통대전몰(ontongdaejeon.ezwel.com)과 로컬푸드 품앗이 마을(poommall.kr) 등 온라인 몰에서 온통대전을 이용해도 사용금액별 환급과 할인쿠폰 등을 준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정부의 코세페 행사와 연계한 온통세일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줄 것”이라며 “시민들이 풍성한 혜택도 받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착한 소비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강릉시]강릉국제영화제 5~7일까지 3일간 개최


강릉국제영화제 포스터/이미지=강릉국제영화제 제공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강릉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강릉시민 및 관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행사 기간을 대폭 축소, 오는 5일(목)부터 7일(토)까지 3일간 강릉시(시장 김한근)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포스터는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강릉국제영화제의 두 번째 발걸음을 상징한다. 바다와 하늘을 향해 곧게 펼쳐진 레드카펫은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희망찬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전한다.
빛을 머금고 반짝이는 민트색 바다와 드넓은 하늘, 그 위에 겹겹이 펼쳐진 스크린과 그 속을 유유자적 떠다니는 구름은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를 찾는 영화인과 관객, 시민들이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과 영화 안에서 휴식과 자유로움을 얻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 포스터는 작년에 이어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이정호 작가와 디자인 스튜디오 ‘콩트라플로우’가 함께했다.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올해 신설된 국제장편경쟁부문 심사 및 상영과 국제포럼 중심으로 축소 개최한다. 개막작을 비롯한 모든 초청작은 CGV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오프라인으로 상영한다.
전 세계 국제영화제 위원장들이 모여 영화제의 미래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포럼인 ‘강릉포럼’은 온라인 발제와 화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온택트’ 방식으로 개최한다.
영화와 문학이라는 두 예술 장르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 ‘배롱야담’,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사회적, 인문학적으로 심도 있게 해석하는 ‘스페셜 토크’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안전한 영화제 개최를 위하여 정부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강력한 방역과 관람객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강릉 출신 배우 심은경이 주연을 맡은 <동백정원>이 선정됐다. <동백정원>은 동백꽃이 만발한 시골집에 함께 사는 할머니와 손녀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과 일본,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강릉 출신 배우 심은경과 일본 대배우 후지 스미코가 공동 주연을 맡았다.



[전남 해남군]해남미남(味南)축제, 스마트 축제로 개최


2019년 해남미남축제/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 농수산물과 먹거리를 주제로 한 해남미남(味南)축제가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스마트 축제로 개최된다.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제2회 해남미남축제를 오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해남군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해남미남축제는 ‘땅의 끝, 음식의 시작’을 주제로 대규모 관광객 집객 형태의 기존 축제에서 탈피해 스마트 축제 개최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해남의 먹거리와 문화관광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리게 된다.
특히 ‘해남미남 도시락 전국을 달린다’는 주제로 청정해남에서 생산된 건강한 먹거리로 구성된 도시락을 실은 미남 밥차가 전국 곳곳을 찾아간다.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의료진과 관내 취약 계층 등 코로나로 수고하신 분들께 도시락을 기부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남 도시락은 지역 음식개발에 참여했던 업소와 여성단체협의회, 농어촌미래문화연구소, 해남 향토음식 자원화 연구회 등 지역민들의 손맛으로 만들어진다. 미남 도시락은 전국 20대 쌀로 평가받고 있는 ‘한눈에 반한 쌀’로 지은 밥과 2020 대한민국 국제음식 경영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해우탕(김국), 장어 주물럭, 배추김치(화원농협), 멸치볶음과 김자반(해남 시니어클럽), 달걀말이, 토마토 등으로 구성된다.
해남군은 밥차 2대를 활용해 오는 2일 경기도 안산시 보건소, 4일 광주 광산구 장애인복지관, 6일 해남 관내 노인요양시설과 겨자씨 공동체, 장애인복지관 등 돌봄이 필요한 세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셰프와 유명 셰프가 함께 요리하는 ‘온라인 미남 푸드쇼’를 통해 해남의 농수산물과 먹거리를 홍보하는 한편 라이브 커머스 운영으로 미남 푸드 꾸러미를 판매할 계획이다.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알려지지 않은 명소 등을 소개해주는 권역별 랜선 여행도 진행된다. 해남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유튜버 등이 해남의 먹거리와 볼거리, 숙박지, 체험거리 등을 소개하고 참여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여행지를 둘러보게 된다.
해남미남축제 정기영 추진위원장은 “올해는 해남미남축제가 스마트 축제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제 세부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 국민에게 향후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남해군]남해바래길 7코스,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


남해군(군수 장충남)은 지난달 22일 남해바래길 7코스 화전별곡길이 전국관광기관협의회가 선정·발표한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해군에 따르면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비롯해 최근 2년 이내 신규 개장 관광지, 개별·소규모·가족단위 위주 주제(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및 자연환경이 중심인 관광지, 자체 입장객 수 제한을 통해 거리 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중 단풍과 가을 주제에 부합하는 곳 중심으로 선정됐다.
100선에 선정된 화전별곡길은 남해군의 대표관광지 독일마을과 삼동면 화천변, 양떼목장과 내산저수지, 바람흔적미술관, 나비생태공원 등을 지나는 총 거리 16.2㎞로, 약 6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걷기코스다.
남해바래길 화전별곡길 중 내산 저수지/사진=남해군청 제공
특히 코스 중 내산저수지 일대는 매년 11월이 되면 가을단풍의 향연이 펼쳐지는 숨은 단풍명소이며, 편백자연휴양림에서 임도를 통해 천하마을로 넘어가는 코스의 후반부에서는 남해바다의 수려한 장관을 느낄 수 있다.
남해바래길은 보물섬 남해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본선 16개 코스·지선 3개 코스 등 전체 231㎞로 구성된 걷기여행길로, 개통 10주년을 맞아 기존 노선을 조정하고 안내체계·운영시스템을 보완한 ‘남해바래길 2.0’으로의 도약을 준비, 이달 중순 시범 개통할 예정이다.
’바래’는 남해 어머니들이 가족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바닷물이 빠지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 조개, 미역 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토속어이다. 남해바래길 7코스 화전별곡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전북 완주군]주민 불편 해소할 대형폐기물 온라인 배출신고 시작


완주군(군수 박성일)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대형폐기물 배출신고 모바일 앱과 인터넷 시스템을 운영한다. 기존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는 업무시간 내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해야 했고, 결제방식 또한 현장 결제만 가능했다. 이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읍면사무소 방문 없이 모바일 앱과 인터넷 시스템으로도 가능케 한 것이다.
우선, 현재의 방문 신고 방식과 모바일 앱과 인터넷 시스템을 병행하여 시범운영 한 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번 ‘대형폐기물 간편배출 서비스’ 시행으로 모바일 앱과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배출신청이 가능해졌다. 또한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등 신청과 동시에 결제도 가능해져 보다 간편하게 대형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게 됐다.

완주군 대형폐기물 온라인 배출신고 방법 /이미지=완주군청 제공
배출신청은 스마트폰에서 ‘여기로’ 앱을 다운받거나, ‘여기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 배출품목(사진)등록, 배출위치 등을 작성하고 신용카드 또는 계좌이체로 수수료를 결제하면 배출번호가 문자로 전송된다. 이를 배출품목에 유성펜 등으로 잘 보이도록 기재한 후 지정 장소에 배출하면 된다.
다만, 인터넷 신고 시 신고하지 않은 품목과 신고한 품목 및 수량이 다른 대형폐기물의 경우 수거되지 않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임동빈 환경과장은 “대형폐기물 간편배출 서비스 시행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형폐기물 배출신청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결제수단도 다양해져 군민들의 생활편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군민들을 위해 기존의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스티커를 구입 후 배출하는 방식도 병행한다”고 말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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