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원장에서 경기도의회 의장까지…장현국의 인생스토리는?

대담 머니투데이 더리더 서동욱 편집장, 정리 편승민, 송민수 기자 2020.10.01 08:30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의 가슴속에 항상 담겨 있는 말이다. “말은 항상 진실되게 하고 행동은 과감하게 하라”는 뜻의 고사성어다. 정치인은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때 신의를 얻을 수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 

1963년 경기도 수원시 지동에서 태어난 장 의장은 형제 중 둘째다. 그의 부친은 1933년생으로 장 의장의 어린 시절 기억에 영어와 일어에 능통했다고 한다. 부친은 큰 규모로 사업을 하셨는데 사업이 실패하면서 가세가 기울어 힘든 유년기를 거쳤다고 장 의장은 말했다. 

극도로 어려워진 집안 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제때 못 나왔던 장 의장은 못다 한 학업을 위해 검정고시를 봤고, 경기과학기술대를 거쳐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후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을 수료했다. 그는 과거에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어머니의 현명한 가르침으로 올바르게 자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장 의장은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그는 13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던 (주)퍼시픽콘트롤즈의 2대 노조위원장에 취임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20대였다. 장 의장은 1991년부터 2012년까지 단일 회사의 노조위원장을 6번이나 역임했다. 또한 장 의장은 한국노총수원지역지부 의장과 경인금속 노조 경기도 사무처장을 거쳐 한국노총 경기지부 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노동계에선 선이 굵은 인사다. 

노동 운동에 그토록 매진한 계기가 있었냐는 물음에 그는 의외로 “솔직히 처음엔 등 떠밀려서 나갔다”고 답했다. 노사분쟁이 엄청났던 1990년대에 그가 몸담았던 퍼시픽콘트롤즈 역시 노사 간 대립이 심했다. 당시 1대 노사위원장은 사측과의 심한 분쟁 끝에 퇴사를 하게 됐고 2대 위원장을 뽑아야 했다. 1대 위원장의 선례를 보고 다들 나서길 꺼려하는 분위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2명이 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는데 그중 한 명이 장 의장이었다. 다른 한 명은 강성으로 대표됐고, 장 의장은 합리성으로 대변됐다. 그때 회사 총무부장이 장 의장에게 그가 노사위원장이 된다면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장 의장은 그때 많은 고민을 했지만 주위 동료들은 “우리 모두를 대표해서 나서달라”고 했고, 회사에서도 협상의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노사위원장 자리를 맡게 됐다고 했다. 

장 의장은 퍼시픽콘트롤즈 대표가 가전제품을 넘어 자동차 부품제조까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약 700억원의 부채를 양산하며 부도위기에 놓였을 때 경영 안정화를 위해 채권단을 일일이 설득하며 나섰다. 또한 임시대표를 맡아 회사가 정상경영 궤도로 돌아올 때까지 수년간 회사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직을 맡아오다가 리더십을 인정받으면서 수원지역 김진표 국회의원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3선을 하고 하반기 의장이 되기까지도 그는 “욕심은 없었는데 하다보니까 이렇게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의 지역구는 수원 매탄동이다. 수원을 지역구로 둔 의원이 의장이 된 것이 26년 만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장 의장은 전했다. 사실 그는 전반기에 선거에 나오려고 했지만 의회생활 8년 동안 가장 가깝게 지냈던 송한준 전 의장, 염종연 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먼저 뜻을 보여 그들을 열심히 도왔다고 한다.
장 의장은 “그동안 직책 안 맡고 다른 사람을 배려했던 게 하반기 의장 선거에서 많은 점수를 딴 거 같다”고 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경기도의회의 현안 중 하나는 ‘도의회 북부분원 설치’다. 이에 대해 장 의장은 “합의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더 크게 뭉치자, 전남과 광주도 힘을 모으자고 하는 추세인데 분원 설치를 함으로써 경기도는 오히려 분도를 한다고 하니 이재명 지사가 크게 어필하더라”고 했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북부청이 따로 있고, 경기도 교육청, 경찰청, 검찰청도 모두 북부 지역에 따로 있다. 이렇게 모든 행정이 경기 북부와 남부로 나눠져 있는데 의회만 북부분원이 없는 것이다. 장 의장은 “경기 북부 지역과 도민들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북부 분원을 만들어 상임위 몇 개를 옮기거나, 행감이나 업무보고를 받을 수 있게 하면 북부도 원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가능할지 외부기관의 객관적 연구용역을 진행하기 위해 이제 발주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지방분권에 대한 입장도 강조했다. 장 의장이 선거에서 내걸었던 공약 중 하나가 ‘자치분권의 필요성’이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자치분권 발전위원회’를 아예 조례로 담았고 운영위원회 안으로 채택했다. 그리고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18일 도의회 자치입법역량제고를 위한 ‘입법정책위원회’ 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개최했다. 

장 의장은 “지금 중앙과 지방 재원이 8:2 상황이다. 목표는 최종 5:5까지 가는 것인데 첫 단추는 7:3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능력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정국에서 지방이 중앙보다 발 빠르게 대처했고, 공공기관 설립도 지방이 시작하면 빠르다”며 “지방이야말로 민생과 직결되기 때문에 현실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의회 독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장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는 엄연히 성격이 다르다”며 “우리는 정책과 예산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관임에도 지금은 집행부가 하자는 쪽으로 따라가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의회 운영에 있어 의회의 생각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서포트하는 게 중요하다”며 “도지사가 의회의 인사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완전한 의회 독립으로 볼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 의장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강조했던 ‘지방의원 보좌관제’ 역시 “이제는 시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 의원들은 자기 관리부터 입법조례, 지역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할을 혼자 다 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최소한 전문 인력을 한 명이라도 매칭해주면 더욱 효율적일 텐데 중앙에서 계속 놔주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장은 “지방의원 보좌관제는 예전부터 계속 거론되고 있고, 취지를 이야기하면 좋은 거라고 해도 항상 용두사미로 끝났다”며 “20대 국회에서도 흐지부지 자동폐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킴으로써 체계적 의정활동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의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인터뷰는 지난달 17일 경기도의회 의장실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장 의장과의 일문 일답.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지 두 달여 지났다. 소회를 밝힌다면


▶도의원 의정활동에 아쉬움이나 불편이 없도록 든든하게 받쳐주는 ‘디딤돌 의장’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10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지난 7월 10일 취임 이후 두 달여의 시간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몸소 체감하는 데 주력한 기간이었다. 또 올해는 장마가 유난히 길었다. 경기도 북부 연천부터 남부 안성까지 수해지역이 많이 발생해서 현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봉사하고 격려했다.
현장의 목소리가 지원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방의회의 시스템과 집행부와의 협력체계를 최대한 활용하며 실질적 대책을 세워갈 생각이다.



의회 전반기 농정해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올해 수해가 많았는데 대안 마련이 되고 있나


▶평택시 공장 매몰사고와 포천시·가평군 산사태 등 주요 침수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100여 명과 함께 수해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달 7일에는 의원과 의회 직원 약 400명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약 12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전달하며 수해를 입은 도민 지원을 당부했다.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내 전통시장·소상공인과도 꾸준히 소통했다. 이번 제346회 임시회에서는 골목형상점가를 정의해 각종 지원사업 대상 자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경기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플랫폼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급식이 중단돼 피해를 입은 급식 계약재배 피해농가 지원액 21억1000만원을 2회 추경에 편성했다.



의장 선거기간 동안 경기북부분원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밝혔는데


▶경기북부분원 추진은 각종 중첩규제로 소외받아온 경기북부 지역과 도민을 지원하고, 북부지역 의원들의 실질적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경기북부 인구는 352만 명으로 전국 3위인 부산시보다 많다. 현재 행정은 물론 교육체계도 독자적으로 구축돼 있다. 도의회 북부분원이 설립되면 경제실·건설국·교통국·북부소방본부를 관할하는 소관 상임위 행감과 예산·결산 심의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원의 개념정의 및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 설치 방안, 분원 설치 시 업무효율성 극대화 방안 등을 모색 중이다. 북부분원 신설 추진위원회가 설치됐고, 연구용역을 추진하고자 한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전반기 의회에 이어 ‘정책공약’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책공약은 전반기 의장의 아이디어로, 의원 선거공약을 검토해 유사공약을 묶고 정책으로 만들어 공약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전반기 동안 의원 전체 공약 4194건을 집대성하고, 의회가 제안한 정책에 4조가 넘는 예산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의원의 공약 이행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마중물이 됐다고 평가한다.
도민의 소통과 공감을 중심으로 한 지역현안 해결은 도의원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공약을 확실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후반기 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자 한다.



현장소통을 중시하며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를 진행 중이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제 핵심공약 중 하나인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는 도민과 소통하며 정책공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른바 ‘발로 뛰는 의정시스템’이다. 지난 8월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수원 소재의 구매탄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 도의회 운영을 본격 착수했다. 이후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선별진료소 등 현장을 방문하며 고충을 청취했다.
빠른 시일 내에 정책공약 주요 SOC사업 현장과 중첩규제, 갈등지역 등 민생현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코로나19를 비롯해 현안과 관련이 있는 민생현장을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의회 차원에서의 자구책은 있나


▶후반기 의회 개원 후 지난 7월 28일 의회 내 코로나19 대응기구인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본부에서는 일일 서면회의와 주간 대면회의를 통해 의회사무처 간부급 공무원과 함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본부장인 저를 비롯한 비대본 위원이 모두 참석하는 전체회의도 주기적으로 개최해 현실적 대응책을 강구해 집행부에 건의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 마련은 의회와 집행부 간 대표적인 협력사례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3월 25일 지방의회 최초로 해당 조례안을 마련해 긴급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7일에는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재명 지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 지급을 발표했다. 이는 침체된 실물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머리를 맞대 만들어낸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다.



코로나19 방역 대응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형 임시회를 실시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제346회 임시회 기간(9월1~18일) 중 2.5단계형 의정활동을 했다. 본회의장 및 상임위 회의실 내 비말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본회의장 참석인원은 대폭 감축(의석수 대비 65% 수준)해 의석 간 거리 두기를 실시했다. 또한 5분 발언 서면대체, 전자회의 시스템 활용, 시급한 안건중심 의결 등을 통해 본회의 시간을 축소하는 등 방역강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실시했다.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 두기형 의정활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대응책을 모색하겠다.



10대 후반기 경기도의회의 의정 목표는 무엇인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의장에 당선되면서 동료의원들에게 ‘참여존중’, ‘소통공감’, ‘도민중심’ 의회를 목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현안을 신속히 파악하고 효과적 대안을 마련해 ‘모든 민원은 의회로 통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도민과 적극 소통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의원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도출하는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디딤돌 의장’이라는 목표에는 의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체계적 의정활동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의원들이 지역구나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1당 체제에서 집행부 견제와 소통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떠한가


▶여대야소 도의회 구조에 따라 집행부 견제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전반기부터 제기돼왔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도와 도교육청에 제대로 된 견제와 비판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감시와 견제도 중요하지만,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의회는 지난 8월 21일 도 및 도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코로나19 등 시급한 현안해결과 주요정책 수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산하에 실무협의기구인 ‘정책조정회의’와 ‘K-경기뉴딜추진위원회’를 두고 도정관련 주요정책, 주요조례안 및 예산안, 사회적 주요 이슈사항, 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을 실질적으로 협의해 처리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지난 10년간 9대 후반기 건설교통위원장과 10대 전반기 평화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두루 경험했고 의장이 되기 직전에는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했다. 전반기 의회에서 평화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것이 무엇보다 기억에 남고, 그후로 남북관계에 대해 더 큰 관심과 식견을 갖게 됐다.
경기도의회 평화경제특위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고, 접경지역 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남북관계는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의회가 경기도와 함께 중앙정부를 비롯해 민간단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면, 다양한 분야의 남북협력을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나누고 공감대를 넓히지 않고서는 협치와 타협에 이를 수 없다. 8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정치에 입문해 의장이 된 지금까지 변치 않은 철칙은 도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의회’를 지향해왔다는 점이다.
의장은 의회 관련 모든 의사결정을 대표하고, 도민과 함께 다양한 의사를 조정·중재할 역량이 있어야 한다. 소수의견을 끝까지 경청하지 않고서는 다양한 의사와 이해를 수렴할 수 없기 때문이다. 3선 의원으로서 부단히 다져온 소통능력과 포용력을 발휘해 각기 다른 개인의 이해관계를 면밀히 따져보고, 마지막 한 사람의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으며 지역발전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각자의 위치에서 병역수위를 최대한 강화해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는 것은 의회를 비롯한 모든 기관의 최우선 당면과제다. 단기적으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공공의료체계 확충 등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비책도 마련돼야 한다.
지방의회가 독립성을 강화하고 지방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가 시급하다. 개정안에는 지방의회 숙원과제인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등이 포함돼 있다. 20대 국회 해산으로 자동폐기됐지만, 지방자치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21대 국회에는 지난 7월 3일 다시 제출됐다. 전국 광역의회 및 지방자치단체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해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말씀 하신다면


▶우리나라 방역역량과 의료시스템은 이미 세계 최고임이 증명됐고, 의회와 집행부도 도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지나친 걱정보다는 서로를 위한 배려와 인내를 갖고 엄중한 상황을 잘 헤쳐나가야 할 시기다. 사회적 거리 두기 이행, 방역수칙 등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 도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경기도민 모두가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자랑스러운 위상에 맞게 굳건한 정신력으로 이 고비를 잘 넘어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10대 후반기 의회의 지향점은 도민행복과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디딤돌 의회’다. 1370만 도민의 소리가 집결하는 ‘민의의 정당’으로서 도민 의견에 더욱 성실하게 귀 기울이고, 가장 취약한 곳에 꼭 필요한 대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1963년 출생
●경기과학기술대 중소기업경영학과 졸업
●숭실대학교 경영학 학사
●아주대 공공정책 대학원 수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수원지역지부 의장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노동위원장
●제9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現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
●제10대 경기도의회 평화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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