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뉴스1
전날 김진태·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0월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집회로 치르자고 주장했다.
드라이브 스루 집회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 당시 코로나19 방역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참석자들이 개인 차량에서 집회를 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냐"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이 의원은 "정부가 창안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방식은 빠르게, 안전하게 코로나19 진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세계로부터 칭찬받은 방식"이라며 "그런데 그러한 방식을 도입해 시위하겠다는 사람들을 싸고 도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당이 국민 위해 하겠다는 방식들에 대해서는 번번이 반대하더니, 이것은 좋단다. 권리라고 두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그 시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그냥 차량 시위인 것"이라며 "차량 시위 역시 폭력이 예상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게 예측된다면 금지가 당연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우 의원은 "8·15 집회 때문에 온 국민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는가. 이토록 국민의 눈물과 혈세를 쥐어 짜놓고 극우세력의 집회할 권리? 도대체 정치하는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라며 "어떠한 형태로든 공공의 안녕을 해치는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그 권리로 국민들이 위험해도 좋단 말인가"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주는 그 어떤 집회도 반대하고 철회하라는 말을 그렇게도 하기 싫은가. 집회를 강행하려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그들의 권리라고 말하는 사람도 참 어이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