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학부모 간담회에 앞서 이곳 어린이들과 마술사 최현우씨의 마술쇼를 함께 봤다. 최씨 제안으로 무대에 올라 보조 마술사가 된 문 대통령은 검은 가운을 쓰고 팔짱을 낀 채, 최씨와 함께 다양한 동작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잡았다.
최씨는 아이들이 전날밤 꿈을 꿨다는 설정으로 마술을 펼치면서 "대통령님 오늘 입으신 속옷 색깔을 말씀해 달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이 "파란색"이라고 대답하자 "오늘 대통령님이 입은 팬티 색깔이 어제 밤 우리 모두의 수영복 색깔과 똑같다"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문 대통령도 어린이가 된 듯 즐겁게 마술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 여러 권을 묶어 보육교사에게 전달했고 아이들이 쓴 편지를 선물로 받았다.
이날은 문 대통령 65회 생일이다. 간담회 전 이 사실이 화제에 오르자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은 "다 알고 있는데, 공식적인 행사에서는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일정을 마치고 어린이집 밖으로 나오자 도봉구 주민들이 장미 꽃다발을 선물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