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유통 과정상 문제 발견, 오늘부터 무료 접종 중단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2020.09.22 11:14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가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중단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발표를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백신은 13∼18세를 대상으로 무상접종을 하려던 물량으로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됐다./뉴스1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일부가 적정 수준보다 높은 온도에서 유통된 것으로 파악돼 무료 예방접종이 22일부터 일시 중단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1일 밤 “22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물량 가운데) 만 13~18살(중고생) 대상 백신에서 유통 과정상 문제가 발견됐다”며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전체 (무료접종) 대상자의 예방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22일에는 중고생과 함께 만 7~12살(초등학생),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이에 정은경 질병청 청장은 22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11만8000명 정도의 예방 접종이 진행됐다. 아직까지는 이상 반응이 신고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 공급 백신과는 다른 공급체계로 공급된 물량이다.

정 청장은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히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과정에 대한 조사와 품질에 대한 검사를 통해 최대한 안전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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