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PLZ페스티벌’ <소리안의 소리여!>, 빗소리와 함께 한 오프닝콘서트

세계 유일의 DMZ 클래식 뮤직 페스티벌과 컨퍼런스, 2020. 7. 25.~12. 6. 고성, 인제, 양구, 화천, 철원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2020.08.06 17:2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DMZ(비무장지대)에서 열리는 국제 뮤직페스티벌인「PLZ페스티벌」의 오프닝 공연이, 지난 7월 25일 토요일 18시,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하고 신라시대 지어진 고성군의‘금강산 건봉사’에서 막을 열었다.

큰 빗줄기 가운데서 진행된 행사에서, 임미정 예술감독은‘오히려 역동적 자연이 주는 생명력을 부각하는 PLZ 페스티벌의 취지가 잘 드러나게 되었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공연은 김성호 강원도행정부지사,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함명준 고성군수, 박효동 도의회 부의장 외 페테리스 바이바르스(Peteris Vaivars) 주한 라트비아 대사, 하임 호센(Chaim Choshen) 주한 이스라엘 대사, 미하이 시옴펙(Mihai Ciompec) 주한 루마니아 대사 내외 등 외교사절단 50여명이 참석했다.
▲ 지난해 진행된 「PLZ페스티벌」

「PLZ페스티벌」의 위촉곡으로 작곡가 김대성씨의‘평화의 기도’를 예술감독 임미정(피아노)의 연주로, 국제 하모니카 콩쿨들을 석권한 박종성의 하모니카 연주와 소프라노 오은경, 테너 김세일, 바이올린 김다미, 비올라 최은식, 첼로 김민지의 공연으로 축제의 문을 열은 PLZ페스티발은 7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30여회의 음악회와 국제 컨퍼런스로 강원도 평화지역 5개군(고성, 인제, 양구, 화천, 철원)에서 개최된다.
▲ DMZ평화생명동산

「PLZ페스티벌」은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와 생태의 지대‘PLZ(Peace&Life Zone)’로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한 문화 운동의 일환으로 2019년에 시작된(인제, 양구) 국제문화행사이다. DMZ 지역의 특화된 문화 콘텐츠를 재조명하고, 문화공연 취약지역에서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의의를 표명하는 장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 지난해 진행된 「PLZ페스티벌」

올해 페스티벌은‘소리안의 소리여!’라는 대주제 아래 5개 군별로 ▶고성(금강산 가는 길), ▶인제(꽃과 음악, 그리고 님의 침묵), ▶양구(디엠지에서 연주하는 시와 그림), ▶화천(디엠지에서 클래식을), ▶철원(그대를 위한 영원한 노래)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지역의 특색과 함께 페스티벌을 소개할 예정이다.
▲ 지난해 진행된 「PLZ페스티벌」

총 30여회의 음악회에서 김다미(바이올린), 박종성(하모니카), 제이피 조프리(반도네온) 뷔에르 앙상블, 박규희(기타), 아벨 콰르텟, 임주희(피아노), 탱고 오케스트라 띠에라, 노름마치, 이경선과 비루투오지, 강원팍스아라리, 이강호와 크누아 첼로 앙상블, 피아노 블러바드 등 정상급의 연주자들부터 발달장애 음악가들이 속한 드림위드 앙상블까지 다양하게 참여한다.

특히, 금년도 행사는 고성군 최북단 명파마을, 화천 문화예술회관, 양구 인문학박물관과 박수근미술관, 박수근광장, 인제군의 용대관광지 일원(가을꽃축제 연계) 및 철원 수도국지, 고석정 등 지역별 의미있는 명소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감상과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의 지침을 지키는 가운데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행사일정 확인 및 사전등록은 PLZ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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