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이모저모]코로나는 ‘멀리’, 강원 관광은 ‘가까이’

평창군, 거리두기 속 지역경제 살리기…해남군은 주민참여로 ‘살림짜기’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2020.08.03 14:48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편집자주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정책은 주민 삶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달 우리 지역에는 어떤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요. 눈에 띄는 지자체 소식, <더리더>가 발 빠르게 전해드립니다.


[경기 안양시] ‘여권민원 대기현황 실시간 제공’ 서비스 시행


안양시청 여권 창구/사진=안양시청 제공
안양시는 이달 1일부터 ‘여권민원 대기현황 실시간 제공’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는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여권 창구에서 종이번호표를 발급받아 무작정 대기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언택트 문화 확산에도 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제 여권 발급 시 사전에 대기현황을 시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한 후 시청을 방문하면 긴 대기시간 없이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시는 QR코드를 활용한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여권발급신청에 거주지 제한이 없자, 의왕시 등 타 지역 시민들도 교통이 편리한 안양시청을 주로 찾고 있어 대기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이달부터 제도가 시행되면 관련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청의 여권발급 민원은 코로나19 사태 전 하루 평균 250~3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권민원이 최근에는 크게 줄었지만 다시 늘어날 것에 대비해서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며 “스마트한 민원행정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상주시]‘불법주정차단속 문자알림서비스’ 제공


상주시는 원활한 교통체계 확보를 위해서 이달 3일부터 불법주정차단속 문자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단속 문자알림서비스는 불법주정차 CCTV 또는 이동식 단속차량에 인식된 주정차 차량에 대해 단속에 앞서 운전자에게 단속지역임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해 차량의 자진 이동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로써 불법주정차 단속 지역임을 인지하지 못해 단속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문자알림서비스 신청 방법은 상주시청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앱 ‘주정차 단속알림 통합 가입도우미’를 설치해 가입하면 된다. 상주시는 시민의 서비스 신청을 독려하기 위해 주요 단속 구간 현수막 게시, 홍보 전단 배포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불법주정차/사진=뉴시스DB
안전신문고, 생활불편신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민원신고는 서비스가 제한되며, 이동통신사의 사정으로 문자서비스가 전송되지 않을 경우에도 불법 주정차로 확정 단속된 차량은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불법 주정차 차량의 자진 이동에 따른 원활한 교통체계 확보는 물론 시민의 교통편의와 주차행정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평창군]개별관광객 유치 위한 관광시책 추진


6월 27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양떼목장에서 관광객들이 양떼를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
평창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기존 단체 관광객 중심에서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관광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정부와 함께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추진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한편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외래 관광객을 지속해서 유치해야 하는 현실적 과제에 당면해 있다.
이에 기존 단체에서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관광시책 방향을 전면적으로 전환하는 등 위축된 관광시장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관광마케팅 사업을 선보인다.
군은 여행상품을 운용한 여행사와 학교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를 실시하는 동시에 지원신청 가능한 유치인원을 기존 25명 이상에서 최소 1명으로 하향 조정해 관광객을 유치한 모든 여행사와 학교를 지원한다. 또한 버스 1대당 최대 22명에게만 지원하도록 해 탑승객에게 좌석별 거리두기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 인센티브 사업은 다른 시·군의 경우 단체인원 기준을 낮추거나 아예 사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극단적 조치와 비교할 때 방역과 관광이라는 두 목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군은 평창시티투어 운영을 개별관광객을 위한 코스로 전환해 올림픽로드, 진부장로드, 봉평장로드 등 기존 정규코스 외에 에코힐링로드를 신규 운영한다. 코로나 이후 신규 운영되는 에코힐링로드의 경우에는 관광객의 자연치유를 테마로 해 평창바위공원, 평화길, 평창돌문화체험관, 청옥산 육백마지기 등 자연자원을 주요코스로 구성했다.
SNS 등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기존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원활하지 않았던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시티투어 코스에 신설해 사진촬영 명소인 곳에서 생태백신을 기대하는 평창시티투어 이용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강릉선 KTX 평창역과 진부역을 거점으로 한 관광교통 서비스 중 평창관광택시 고도화 사업의 하나로 ‘멍~포레스트 in 평창’ 상품을 이달부터 출시한다. ‘멍~포레스트 in 평창’은 ‘우리 댕댕이도 힐링을!’이라는 상품 소개 글에 드러나듯 소그룹 단위 여행자에게 적합한 관광택시의 장점과 평창자연자원 매력을 연계한 기획 상품으로 모객 대상을 명확히 설정해 추진하게 된다.
이 상품은 평창바위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하기, 평창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로 셰프가 선사하는 코스요리 다이닝 아웃, 버스킹 문화공연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제시한다.
평창군 관계자는 “국내외 여행자 트렌드로 뚜렷하게 나타난 자유여행 시대에 코로나19 발병은 그 경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강원도와 함께 ‘클린강원 패스포트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평창을 안전한 여행지로 가꾸는 일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 집중해 평창관광 미래를 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금산군]안전 인삼 생산자 실명제 시행


충남 금산군은 인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안전한 시장 유통을 정착시키기 위해 이달부터 안전 인삼 생산자 실명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수삼 박스에 생산자 실명이 표기되지 않은 인삼은 금산인삼 도소매 시장 반입이 제한된다. 생산자 실명제 표기 스티커에는 생산자 이름, 생산 지역, 연근, 생산자 연락처 등 정보를 표기해 이력추적관리가 가능해진다.
금산 인삼/사진=머니투데이DB
등급별 컬러 박스를 사용해 GAP 생산 단계 매뉴얼 준수 인삼은 녹색, 농약잔류 안전성 검사 완료 인삼은 노란색, 생산자 실명제 참여는 흰색으로 구분된다.
이번 조치는 충남도와 금산군, 인삼농가, 인삼시장 상인회, 제조업체 등 인삼 산업 관계자들이 논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
금산군은 이달 1일 인삼도매시장에서 실명제 도입에 따른 계도와 홍보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소비자 신뢰 향상으로 금산인삼의 재도약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며 “실명제가 조기 정착되도록 재배 농가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남 해남군]이달까지 주민참여예산제 제안 접수


전남 해남군은 민선 7기 후반기 군정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예산편성을 위해 이달까지 주민참여예산제 제안을 접수한다. 해남군에 따르면 주민참여예산은 주민들이 예산편성 등에 직접 참여해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대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집중 제안 기간에는 코로나19 대응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군민복리증진 및 소득증대방안, 분야별 정책제안, 지역공동체사업 및 기타 일상생활 불편해소를 위한 제안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단순사업뿐만 아니라 군의 시책과 군정 방향까지 다양한 제안을 접수할 방침이다. 이와 같이 군민과 소통하는 예산 운용을 통해 민선 7기 후반기 군정 혁신을 위한 주민 참여를 폭넓게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해남군 계곡면 주민참여예산제 회의/사진=해남군청 제공
주민사업제안은 군청 기획실 및 읍면사무소를 방문하거나, 군 홈페이지 또는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군에서 추진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특정지역 및 특정인을 위한 사업, 주민갈등 소지가 있는 사업, 소규모 숙원사업 등은 예산반영 검토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된 제안은 군의 추진 여부 검토와 읍면 지역회의 및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거쳐 제출시점에 따라 2020년도 4회 추경(8월 예정) 또는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된다.
이와 관련해 이달 중 찾아가는 읍면 예산학교를 운영해 군민들을 대상으로 제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운영절차 및 제안서 작성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군민들의 예산과정 직접 참여는 살고 싶은 해남군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민선 7기 후반기 군정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참신하고 다양한 제안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무주군]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위한 네트워크 구축사업 실시


전북 무주군이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나선다. 무주군은 농촌체험관광 활성화와 차별화된 체험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농장 운영자들과 네트워크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군은 이달부터 9월까지 매주 금요일에 농업기술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농촌체험농장 운영자를 대상으로 농촌체험관광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나간다.
2020 농촌체험농장 운영교육은 모두 8차례 운영할 예정이며, 농촌체험농장 운영자 20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을 마친 농촌체험농장 운영자들은 별도의 검정시험을 통해 농촌체험학습지도사 자격증을 발급받게 된다.
앞으로 군은 농촌체험농장 운영자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농촌체험관광 자율모임체를 구성하는 한편 학습지도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정보와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지식센터 다목적하우스/사진=무주군청 제공
특히 이들에게 농촌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발상법을 비롯한 학교교육과 현장 체험학습, 교구개발원리 등으로 교육내용을 편성, 농촌체험 관광에 대한 실무 배양능력을 습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인근지역과 체험농장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와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면서 농촌체험농장에 관련된 서비스 품질향상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관내에는 블루베리와 딸기, 곤충 체험 농장을 비롯한 사과, 천염염색 체험농장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체험객들이 찾아와 이들 농장에서 체험을 즐기고 있다,
신상범 농업지원과장은 “무주군이 농촌체험농장 운영교육을 통해 농촌관광 경쟁력 확보와 함께 품질관리로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얻게 됨은 물론 농촌체험 프로그램 고급화와 다양화로 농촌지역 활력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arriepyun@mt.co.kr

정치/사회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