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안돼!”…내 집 마련 서두르는 부산 사람들

머니투데이 더리더 정민규 기자 2020.08.02 16:14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 부산 매매•전세가 모두 상승…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난 예고까지
- 8월 전매제한 규제 빗겨간 부산 마지막 분양 단지로 투자자까지 몰려
-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방문객 청약 의사 높아…치열한 경쟁 기대
- 늦기 전 서둘러 분양 받으려는 수요자 심리 커…당첨 전략 잘 짜야


아이에스동서가 부산 영도구 동삼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인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이 정부 규제 수혜 단지로 부상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대하고 있다. 이 단지는 7월 31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몰이에 들어갔다. 전매제한 규제를 빗겨가고 예견되는 전세난으로 투자수요 및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말 견본주택에는 신혼부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신종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해 소독을 하는 등 안전에도 힘썼다. 

견본주택 오픈과 함께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공식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많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 홈페이지 접속자 수는 1만 5천여명을 넘었다. 많은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버다 다운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신종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았던 것이다. 이와 함께 오전부터 견본주택으로 걸려온 전화문의도 많았다. 첫날부터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의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증명됐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상담객 중 이번 부동산 규제로 인해 서둘러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예비 수요자들의 비중이 높았다. 정부가 22번째로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도 여전히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부산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난이 예고되자 늦기 전에 새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심리가 적용된 것이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모씨(41세)는 “집값이 떨어질 줄 알았지만 이번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아파트 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음을 알게 되니 하루 빨리 내 집 마련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견본주택을 방문했다”며 “1년 전에 집을 산 내 친구는 벌써 집값이 수천 만원 오르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빨리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불안한 전세 시장을 예상해 방문한 고객들도 많았다. 심모씨(37세)는 “일주일 전 전세 계약을 새로 했는데 집 주인이 전세보증금을 3천 만원 올려달라고 했다”며 “옆집은 집주인 아들이 들어와서 살아야 한다며 집을 빼달라고 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러워서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견본주택을 방문했는데 나 같은 사람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 청약 경쟁률이 높을 가봐 걱정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부산 부동산 시장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7월 30일에 발표한 자료 ‘2020년 7월 4주간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일주일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이는 7월 3주간에 조사된 수치보다 모두 올랐다. 특히 부산을 살펴보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했는데 정비사업기대감이 있는 곳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세가격도 부산 해운대구 경우 0.15%나 오르며 전세 심화를 예고했다. 

부산 D 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실제로 부산에서 학세권이나 조망이 우수한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 및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전세를 월세로 전화하려는 집주인들도 늘고 있다”며 “부동산에 오는 고객들도 월세 전환과 전세가 상승에 두려움으로 매물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에는 투자 목적으로 방문한 투자자들도 상당히 많았다.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은 8월부터 시행되는 지방광역시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사실상 부산시에서 분양권 전매를 6개 월 뒤 할 수 있는 마지막 단지다. 때문에 분양권 전매를 통해 제테크를 하려는 중장년층 투자자들이 청약 당첨 전략을 짜기 위해 상담을 받기도 했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이모씨(52세)는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은 부산 도심 입지에 바다 조망이 가능한 프리미엄 아파트인데 분양권 전매 기간도 6개월로 짧아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당첨 전략을 짜기 위해 방문했다”며 “청약 경쟁률이 높아 당첨이 되지 못하더라도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구매할 의향이 충분히 있을 정도로 투자 가치가 높은 상품인 것 같다”고 전했다.

분양 관계자는 “상담고객 대부분 높은 청약 의사를 밝혔고, 청약 경쟁률이 높을 까봐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묻는 고객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향후 부산 다른 지역에서 나올 신규 분양 단지를 기다리는 것보다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를 서둘러 분양 받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수요자 분들이 많아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은 8월 11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월 12일(수) 1순위 청약접수, 8월 13일(목)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발표는 2단지 8월 19일(수), 1단지 8월20일(목) 진행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만큼 1단지와 2단지 중복신청이 가능하며, 정당계약은 8월 31일(월)부터 9월 3일(목)까지 총 4일간 이뤄진다. 견본주택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해 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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