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장이 추천하는 오산 '찐' 맛집과 힐링스폿은?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2020.07.01 08:45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편집자주교육도시 오산에서 가볼 만한 곳은 어디일까?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오산이 자랑하는 먹거리는 무엇일까? 곽상욱 오산시장은 지난달 2일 <더리더>와의 인터뷰에서 오산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유적지, 생태환경이 살아 있는 힐링 스폿, 그가 강추하는 맛집까지 소개했다. 곽 시장의 추천 명소와 ‘먹방’을 부르는 맛집을 동행해봤다.
오산에 놀러왔다면? 꼭 가봐야할 명소 BEST 7



1. 독산성 세마대지(곽 시장의 추천 명소 ①)


독산성 항공촬영/사진=오산시청 제공
1964년 8월 29일 사적 제140호로 지정된 산성이다. 백제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산성은 통일신라,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도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됐다. 이곳은 특히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2만여 명의 병사를 이끌고 왜적을 물리친 ‘세마대전’으로 유명하다.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왜군은 이 산성에 물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하고 물 한 지게를 산 위로 올려보내 우리 군을 조롱했다. 그러나 권율 장군은 물이 풍부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백마를 산 위에 끌어올려 흰쌀을 끼얹어 목욕시키는 시늉을 했다. 이를 본 왜군은 산꼭대기에서 물로 말을 씻길 정도로 물이 풍부하다고 오판하고 퇴각했다고 한다. 이후 이곳을 씻을 세(洗)에 말 마(馬)자를 써서 ‘세마대’라고 불렀다. 독산성과 세마대지는 지난해 11월 오산시의 5차 발굴 조사로 최종 확인됐으며 현재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2. 오산천(곽 시장의 추천 명소 ②)


오산천/사진=오산시청 제공
오산천은 용인에서 시작해 평택호까지 흐르는 국가 하천으로 총 길이는 15km, 유역 면적은 152.8km²에 달한다. 오산시 한가운데를 흐른다 하여 오산천이라고 부르게 됐다. 오산천은 1990년대부터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주변 공장에서 쏟아내는 오폐수로 수질 5등급 하천이 됐다. 오산시는 이에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오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을 시작했고, 10년간의 개선사업을 통해 수질 2등급으로 복원됐다. 생태계가 복원된 오산천에 지난해 9월에는 멸종위기동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수달의 서식이 확인됐다. 
오산천 주변에는 둘레길과 자전거 도로가 나 있으며, 연꽃단지, 맑음터공원과 캠핑장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있어 사람과 동물이 공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8년에는 국토교통부의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3. 물향기 수목원(곽 시장의 추천 명소 ③)


물향기 수목원/사진=오산시청 제공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도립 수목원인 물향기 수목원은 10만 평 부지에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 등 1900여 종의 식물로 조성된 곳이다. 물향기수목원에 가면 빼놓지 않고 둘러봐야 할 명소 중 하나는 100m 남짓의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사계절 운치 있는 풍경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열대 작물을 볼 수 있는 ‘물방울 온실’과 산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물향기 산림 전시관’, 칠면조, 백한, 금계 등을 사육하는 ‘관상 조류원’ 등도 있다. 



4. 오산오색시장


오산오색시장 야맥축제/사진=오산시청 제공
오산오색시장은 1792년(정조 16) 발간된 <화성궐리지>에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260여 년간 계속되고 있는 우리나라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오색시장은 인근 최대 5일장인 ‘오산장’을 재해석해 5가지 색을 입혀 만든 시장이다. 참기름, 떡을 만드는 방앗간과 떡집이 모여 있는 노란색 미소거리, 다양한 식자재가 가득한 파란색 아름거리, 열정과 젊음을 상징하는 빨강길, 싱싱한 식재료를 사기 위해 많은 사람이 북적거리는 녹색길, 새로운 소비자들의 맘스거리까지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 등이 즐비한 곳이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야시장이 열리는데 다양한 먹거리와 수제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야시장에서는 숯불양꼬치, 샤오롱바오, 케밥, 양꿍 쌀국수 등 글로벌 메뉴와 오색시장에서 탄생한 로컬 수제 맥주인 까마귀브루잉, 오로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 공연 등 볼거리가 많은 오색시장은 대표적인 오산의 명소다.



5. 서랑저수지


경기도 오산시 노적봉의 북쪽 산기슭 아래 있는 저수지로, 황구지천 동쪽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55년 축조됐다. 오산 세교동을 지나 서랑동에 들어서면 마을 입구 남쪽에 서랑저수지가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다. 북쪽으로는 독산성, 남쪽으로는 노적봉 사이에 있는 저수지로 서쪽 끝으로는 황구지천이 흐른다. 한때는 낚시터로도 유명했지만 현재는 낚시를 금지하고 있다. 저수지를 둘러싸고 나무 덱이 설치돼 있어 산책하기 좋다. 



6. 죽미령평화공원


오산시 외삼미동 죽미령은 1950년 7월 5일 6·25전쟁 당시 미군 스미스 부대가 남하하는 북한군의 진격을 지연하기 위해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오산시는 비록 전투에 패했지만 죽미령 전투가 갖는 의미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2014년부터 평화공원 조성을 시작했다. 이 전투는 국제사회가 UN군으로 본격 참전하는 출발점이자 6·25전쟁이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국제전으로 비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오산시는 설명했다. UN초전기념관 뒤편 임야를 활용해 시작된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약 13만4000㎡ 규모로 완공됐다. 평화공원은 유엔군 참전비와 전시관, 전망대와 조형시설물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7월 5일에는 ‘오산 죽미령 전투’ 70주년을 맞아 참전 병사들을 추모하고, ‘평화공원’의 공식 개관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7. 오산별빛터널


봉담~동탄 고속도로 북오산IC 인근에 위치한 ‘오산별빛터널’은 경부선 폐터널을 활용해 조성된 관광지다. 2014년 개인 사업자가 철도시설공단의 사용 승인을 얻어 개장했다. 경부선 상행선으로 활용되던 터널은 2005년 병점과 천안 간 복복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폐쇄됐다. 9년간 방치되며 우범지역과 쓰레기 투기장으로 전락했던 폐터널이 2014년 오산별빛터널로 새 단장을 했다.
240m 길이의 터널은 한여름에도 별도의 냉방시설 없이 서늘한 기온을 유지해 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이다. 또한 터널 내부에는 130만 개의 LED 전구를 활용해 다양한 조형물들이 장식돼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터널 바깥에는 피크닉 테이블과 캐빈형 텐트 등도 설치돼 있어 도심 속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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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산할머니집(곽 시장 추천 맛집)


1943년 개업해 77년 역사를 자랑하는 4대가 이어온 소머리국밥(설렁탕) 집이다. 경기도에서 대물림향토음식점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주방에서 옛 방식 그대로 무쇠솥에 설렁탕을 끓이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에 오면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소문난 맛집”이라고 이곳을 소개했다. 한우 사골과 머리뼈를 깨끗이 닦아 8시간 이상 정성 들여 푹 고아낸 진한 국물 맛은 일품으로 꼽힌다. 



2. 홍종흔베이커리


오산시 외삼미동에는 제과제빵 분야 대한민국 명장인 홍종흔 사장이 운영하는 ‘홍종흔베이커리’가 있다. 오산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홍종흔베이커리는 오산을 대표하는 지역 브랜드로 서울 반포, 압구정, 방이동 등 최고급 상권에도 입점해 있다. 빵지순례를 다니는 빵돌이, 빵순이들은 꼭 들러봐야 할 베이커리다. 홍종흔베이커리의 대표 메뉴는 어니언킹, 몽블랑, 밀크프랑스, 명란바게트, 갈릭바게트다.



3. 세마오리농원


세마오리농원은 산세에 둘러싸여 있어 도심 속에 있지만 전원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주말이면 많은 손님이 찾는다. 이곳은 ‘생오리’ 단일 메뉴로 승부한다. 생오리 한 마리 또는 반 마리를 주문하면 생오리숯불구이부터 오리훈제, 도토리묵, 오리탕 등 오리고기 요리를 풀코스로 맛볼 수 있다. 군산에 있는 직영농장에서 직접 사육한 오리에게 주는 사료는 마늘과 황토가 들어가 있어 오리 잡내를 제거하고 단단하면서도 탄력 있는 육질을 자랑한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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