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오늘 EU 정상회담…코로나19 대응 공조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2020.06.30 10:17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유럽연합(EU) 측의 제안으로 진행된다.

회담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다. 한·EU 정상회의는 올해 첫 양자회담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으로 모든 순방 외교 일정들이 취소되면서 제대로 된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새로 출범한 EU 지도부와는 첫 회담이다.

양자회담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을 포함해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방역 분야 협력, 백신 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연대 등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가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그동안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한·EU 관계를 발전시킬 방안들에 대해 논의한다.

새로운 EU 지도부가 '유럽 그린딜' 정책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연계한 양자 공조 방안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교역·투자 증진 및 디지털 경제,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 확대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측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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