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이모저모]코로나 잡고 지친 마음 달래볼까요?

중소기업 지원에 이민자도 재난기본소득… 관광객에겐 특별선물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2020.06.04 10:19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편집자주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정책들은 주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이달 우리 지역에는 어떤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요. 눈에 띄는 지자체 소식, <더리더>가 발빠르게 전해드립니다. <편집자주>


[대전광역시] 이달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전시가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골자로 한 코로나19 감염 생활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시차출근제는 시 산하기간과 민간 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지난달 26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우선 27일부터 이달 말까지 5일간의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용 마스크, 면 마스크, 덴탈 마스크 등 모두 허용된다”며 “다만 배차 간격이 1시간 이상인 외곽 시내버스 노선은 운송사에서 마스크 여분을 구비해 미착용자에게 무료 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윤기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2월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추가 확진자 3명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대전시청 제공
정 부시장은 “이 기간에 마스크 미착용 시 대중교통 탑승이 제한될 수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에 탑승한 승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최대 300만원의 벌금과 방역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적극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등교 시간 중 혼잡 방지를 위한 시차출퇴근제 확대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정 부시장은 “고3 등교를 시작한 지난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한 달간 출근시간을 오전 9시 30분 이후로 조정하는 시차출근제를 시청 공무원의 3분의 1 범위 내에서 시행하고 있다”며 “27일부터 더 많은 학생들의 등교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차출퇴근제를 시 본청 및 자치구, 공사·공단, 출연기관, 민간 기업까지 대폭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시는 이달 19일까지 시 본청은 3분의 1 이상으로 대상 인원을 확대하고, 자치구, 공사·공단, 출연기관에 대해서는 3분의 1 범위 내에서 시차출퇴근하도록 하며, 100인 이상 기업 및 사업장은 3분의 1 범위 내에서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정 부시장은 “시는 자발적 위생관리와 생활 방역에 앞장선 시민 여러분의 노력과 의료진, 공무원의 헌신으로 코로나19와의 사투를 슬기롭게 극복해가고 있다. (5월) 27일부터 많은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되는 만큼,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과 시차출퇴근제 등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계신다. 시는 방역관리와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한 전향적인 지원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며 “조금만 더 힘내주시고,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남 목포시] 항구도시 목포, 교통약자 위한 ‘낭만버스’ 달린다


이달 1일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낭만버스가 목포시 구석구석까지 달린다./사진=목포시청 제공
전남 목포시가 이달 1일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형 버스 3개 노선을 운영한다. 지난달 26일 시에 따르면 ‘공공형 버스’는 운행할수록 적자가 커지지만 공공성 차원에서 노선을 유지해야 하는 지역이나 도로 사정으로 대형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교통권 보장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3개 노선 중 11번은 석현동~버스터미널~항도여중~연산행복주택~대양산단 구간으로 배차간격은 2시간이며 오전 6시부터 운행한다. 22번 노선은 삼학도~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항구포차~목포역~근대역사문화공간~항구포차~삼학도를 오가며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33번은 삼학도~목포역~대반동~고하도 윗마을~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승강장을 오가며 운행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배차간격은 3시간이다. 낭만버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다.
목포시는 공공형 버스를 통해 지역 곳곳에 항구도시 목포의 낭만과 풍요로움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낭만버스’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낭만버스 운행으로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던 대양산단 및 연산행복주택, 만호동 근대역사문화공간, 고하도 윗마을에 대한 접근성과 정주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학도를 기점·종점으로 하는 22번 버스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달 12일 개장하는 삼학도 항구포차 및 관광유람선, 근대역사문화공간, 목포역을 잇는 노선으로 관광객들로부터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낭만버스는 지역 주민과 근로자에게는 교통권 보장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에게는 이동편의를 제공하는 1석 2조의 사업”이라며 “앞으로 모든 이용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안전한 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동해시] 오는 26일까지 ‘유망 중소기업’ 신청받는다


동해시가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유망 중소기업’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유망 중소기업’ 선정은 ‘동해시 기업인 예우 및 기업 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신용상태, 기술 및 품질수준, 성장성, 지역경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후 선정된 기업에 대해 3년간 각종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신청 대상은 본사 및 공장이 동해시에 소재해야 하고 공장 등록 후 2년 이상 가동 중이어야 하며 연간 총 매출액이 3억원 이상 되는 중소 제조기업이다.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동해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추천이 5억원 한도 내에서 확대되고 융자금액에 대한 이자 3.5%가 2년간 지원된다. 또한, 해외 수출시장 판로 확대 우선권, 인증서 및 현판 수여 등 시 지원시책 추진 시 우선 지원 또는 가산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지난 1월 1일 강원도 동해시 추암해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에서 올해 첫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사진=뉴스1
동해시는 올해 4개의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할 계획으로 선정을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동해시청 투자유치과로 접수하면 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7월 중 별도 통보될 예정이다.
박종을 투자유치과장은 “관내 역량 있는 중소기업이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자금조달, 해외진출 등에 위축된 경향이 있다”며 “경영 안정과 판로촉진을 지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선정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22개의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융자추천, 특례보증지원 등 기업의 경영안정 및 판로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오고 있다.



[경기 김포시] 이달부터 외국인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게도 재난기본소득 지급한다


김포시청 전경/사진=김포시청 제공
김포시가 이달 1일부터 외국인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게도 재난기본소득 15만원(경기도 10만원, 김포시 5만원)을 확대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개최된 제200회 김포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의결됨에 따라 김포시에 결혼이민과 영주 체류자격을 취득하고 거주하는 약 2900명의 외국인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지급 기준일은 5월 4일 24시이며, 기준일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김포시에 외국인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이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외국인등록증을 가지고 체류지를 관할하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사용 기간과 사용 조건은 기존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와 같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외국인 중에 우리시민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와 김포에서 삶을 영위하는 영주자까지 재난기본소득을 확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 순창군] 6월 한 달간 ‘순창 찍GO! 선물 받GO!’ 진행


전북 순창군이 6월 한 달간 관내 관광지를 방문한 사진을 찍으면 순창의 특산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순창 찍GO! 선물 받GO!'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순창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50명에 한해 진행되는 것으로, 군이 요구하는 총 5가지 미션 중 3가지 이상을 수행한 사진을 순창군 문화관광과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등록하면 된다.
군은 순창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미션을 부여하고 목표를 이룬 관광객에게는 순창의 특산품이 담긴 선물꾸러미를 전달해 관광객 유치와 특산품 홍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5가지 미션 중 필수미션은 2가지로 △강천산 병풍폭포 앞에서 인증샷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인증샷이다. 선택미션은 △장군목유원지 인증샷 △향가유원지 인증샷 △1만원 이상 이용 영수증 인증샷 등 3가지다.

‘순창 찍GO! 선물 받GO!’ 이벤트 필수미션 장소인 순창 강천산 병풍폭포/사진=순창군청 제공
미션을 수행한 관광객에게는 순창장류세트 및 순창발효드립커피팩과 함께 한 장의 카드로 전라북도 관광지 자유이용시설을 무료로 여행할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카드가 제공된다.
참여 대상은 순창을 방문하는 외부 관광객으로 군내 거주자 및 순창에 주소를 둔 자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없다.
조태봉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순창 찍GO, 선물 받GO 행사는 자연과 더불어 순창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들이나 젊은 층 관광객들에게는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보고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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