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그린에너지와 해상프로젝트 공동개발 진행하는 케이알피앤이 유상증자 완료해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2020.05.29 18:0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케이알피앤이는 대한그린에너지와 함께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개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케이알피앤이는 28일 공시를 통해 대한그린에너지를 대상으로 한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30억 원이 납부되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대한그린에너지가 케이알피앤이의 주주가 됨으로써, 향후 160MW(약 8,000억 규모) 규모의 칠산해상풍력단지 공동개발 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협업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그린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디벨로퍼 및 발전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풍력발전인 영광풍력발전(79MW)을 비롯해 국내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인 광백태양광발전(99MW)을 개발 완료 후 운영 중이고 개발 예정에 있는 프로젝트만 13개에 달할 정도의 신재생에너지 업계 일류기업이다.

아울러, 최근 강조되고 있는 ‘그린 뉴딜’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이 급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케이알피앤이의 사업가치 및 기업가치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회사는 “미국 및 유럽의 여러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는 이제 막 도입기를 지나가는 중이다”라며, “기업의 실적이 도입기를 넘어 성장기로 진입할 때 급속도로 좋아지게 되기 때문에 회사의 관계자들 및 주주들은 기업가치 증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운영 중인 탐라해상풍력단지의 영업이익률이 50% 내외를 넘어가는 만큼,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 따른 케이알피앤이의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로는 대한그린에너지의 케이알피앤이에 대한 지분참여가 향후 복합신재생 클러스터 구성을 위해 케이알피앤이가 보유한 바이오 연료, 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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