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봄철 이상저온 농작물피해 대비하세요”

따뜻한 날씨 지속에 갑작스런 저온 주의 당부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2020.03.25 11:14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광주광역시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작물의 생육이 빨라지고 개화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봄철 갑작스런 저온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배관리를 통한 저온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기상청 1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기온의 변화가 크고,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겠으며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전망이다.

시설작물은 비닐하우스 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때 생육불량이 생길 수 있으니 하우스 안의 온도가 10℃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온관리하고, 낮에는 30℃가 넘어가지 않도록 환기를 잘 해줘야 한다.

노지작물은 웃자란 상태에서 저온피해를 입을 경우 식물체 2차감염과 해충피해가 증가할 수 있으니 질소비료 양을 줄여야 하며, 잦은 비와 고온에 따른 습해와 병해충 예방을 위해 배수로 정비와 병해충 예찰 및 방제에도 힘써야 한다.

김현중 시 생명농업과장은 “2018년 4월 봄철 저온과 잦은 강우 및 일조량 부족으로 국산밀과 과수에 피해(860㏊/4억4600만원)가 발생한 적이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연중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항상 기상특보에 귀를 기울여 예방과 사후관리에 힘써주시고, 보험료 80%를 보조해주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등 만일의 피해에 대비 바란다”고 말했다.
pyoungb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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