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허위진술 구속, 장난삼아 유튜버 따라한 철 없는 20대..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20.02.27 21:38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시스 제공

대구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모임에 다녀왔다고 허위 진술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은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7일 배달업에 종사하는 A씨(28)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용인보건소로 찾아가 대구에서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고 허위로 밝히고 불필요한 코로나19 검진을 받아 보건소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후 이틀 뒤인 23일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A씨는 최근 대구 신천지에 다녀와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코로나19 검진받은 이력은 있으나 A씨가 아무런 증상이 없고 신빙성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동선 확인 작업을 착수한 결과, 대구가 아닌 전남도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유튜브에서 하는 것을 보고 장난삼아 따라 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경찰은 엄중한 시기에 보건소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크다고 보고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28일) A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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