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봉쇄' 발언 홍익표 민주당 대변인직 사퇴

머니투데이 더리더 서동욱 기자 2020.02.26 15:1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26일 ‘대구·경북 봉쇄’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수석대변인 직에서 사퇴했다. 홍 의원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과 관련해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를 언급, 후폭풍이 일었다.

홍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렸다"라며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대표도 사과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어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으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방역 용어이지만 용어 선택이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국회는 또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노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총 245표 중 찬성 199표, 반대 32표, 기권 14표로 가결됐다
sdw70@mt.co.kr

정치/사회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