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종로 출마·선대위원장 '수락'…"병행 쉽지 않지만 영광스러운 책임"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2020.01.23 11:2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23일 서울 용산역에서 설 명절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 지역구에 출마한다. 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투톱 체제'로 4.15 총선을 이끈다.

이 전 총리는 23일 서울 용산 농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로부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종로 출마를 제안 받았다"며 "제안을 엄숙하게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사와 얼이 농축돼 숨쉬는 대한민국 1번지 종로에서 정치 펼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역사의 또다른 분수령이 된 4.15총선을 최고책임을 분담하는 것도 과분한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두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영광스러운 책임"이라며 "그 영광과 책임을 기꺼이 떠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에서 종로 후보자로 황교안 대표가 거론되고 있어 '이낙연 대 황교안'이라는 빅매치가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낙연 전 총리는 지금 종로 쪽을 생각하고 계신데 현재로서는 (황 대표와의 맞대결 가능성이) 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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