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보수통합신당 합류 결정...오늘 황교안 만난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2020.01.22 10:1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오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에서 열린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주도청 제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의 통합신당 합류 제안을 수락, 보수 대통합에 참여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지난 21일 박 위원장과의 면담 이후 입장문을 통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합류해 보수의 혁신과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을 주신 것에 대해 우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혁신통합신당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도 보수 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 한다"면서 "저는 이 같은 혁신과 통합노력이 과거 정당으로 회귀가 아니라 미래가치를 담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라고 합류 의사를 밝혔다.

통합신당 합류를 공식 발표한 원 지사는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회동하고 통합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지난 2017년 1월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이후 바른미래당에 몸 담았지만 2018년 4월 다시 탈당한 뒤 6월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에 당선됐다. 당적이 없었음에도 큰 지지율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야권의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이번 원 지사의 합류가 보수 통합에 추진력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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