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우혜미, 꽃은 피질 않고 지기만 하는 구나..'젊은 예술가의 비보'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9.22 14:38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꽃도 썩는다'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우혜미가 세상을 떠났다.

오늘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가수 우혜미는 지난 21일 밤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다.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에 따르면 우혜미는 이틀 전부터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혜미가 세상을 떠나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며 "어제 새 싱글 뮤직비디오 관계자 미팅에 나오지 않았는데 연락을 해도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우혜미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그의 최근 뮤직비디오 ‘꽃도 썩는다’에는 그를 애도하는 팬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도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방송된 Mnet ‘보이스 코리아’에서 개성 만점의 모습과 독특한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그. 당시 그는 자신이 속한 프로듀서의 최종 선택을 받아 '톱 4'까지 진출했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첫 번째 미니앨범 's.s.t'를 내고 활동 중이었다. 특히 그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꽃도 썩는다’는 “가로등이 흔들리는 이유는 니가 그리워서 일 거야. 해가 뜨지 않는 이유는 니가 날 그리워하지 않기 때문 일 거야. 꿈에서 마저 갈 곳 잃은 나는 좀 위태로워. 내 피부가 유리라면 볼 수도 있었을 텐데. 꽃은 피질 않고 지기만 하는 구나. 꽃은 피질 않고 지기만 하는 구나. 거미줄에 얹힌 이슬처럼. 내겐 니가 맺혀있어. 해가 지면 내 혀끝에선 슬픈 맛이나네. 꽃은 피질 않고 지기만 하는 구나. 꽃은 피질 않고 지기만 하는 구나. 꽃도 썩는다”라는 서정적인 가수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빈소는 강동 성심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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