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착증 워낙 특이해..‘시신에 모욕적 행위’ 경악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9.21 10:2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제공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의 성도착증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9일 방송된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춘재의 성도착증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교수는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의 범행 수법에 대해 "보통 흉기를 사용하는데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 시신에 모욕적인 행위를 했다. 성일탈적 욕망이 문제가 됐던 사건이다. 도착증 같은 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언했다.

이와 함께 이춘재의 전 부인이 가정폭력과 성도착증을 언급한 사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당시 전 부인은 그가 어린 아들을 방 안에 가두고 때리거나 자신에게 재떨이를 던지는 등 가정 폭력을 일삼았으며 성도착증이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복역 중이다. 그는 지난 1994년 1월 충북 청주시에서 처제를 강간 살인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선고됐다가 이듬해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20일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3차 조사에 나섰지만, 그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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