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지율 하락? 산적할 일 또박또박 해나가겠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9.20 18:38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그렇다고 방향을 잃거나 의기소침해지는 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라며 "산적한 일들을 또박또박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연일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지지율이 올랐을 때 춘풍추상(春風秋霜·남을 대할 땐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땐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해야함)이라는 말을 머리맡에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일희일비(一喜一悲·상황에 따라 기뻐했다 슬퍼했다함)하지 말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또박또박 해나가자고 다짐했었다"며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는 이에 따라 일희일비 않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그럼에도 이날 발표된 문 대통령 지지율이 문 대통령이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얻은 득표율 41.1%보다 낮은 수준(40%)임을 지적하며, 그에 대해 청와대가 분석한 원인이 있냐는 취지의 질문엔 "지지율이 떨어진 원인을 저희에게 물어보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언론인들이 그걸 분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석 결과를 저희가 듣고 관련 논의를 하는 게 순서에 맞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2주 전보다 3%p 하락한 40%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53%로 2주 전에 비해 4%p 상승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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