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모금운동 제안에 "마음만 받겠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9.19 22:3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 병원비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 제안에 대해 마음만 받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회전근개 파열로 어깨 수술을 받았다. 그가 입원한 서울성모병원 21층 VIP병실(185㎡, 57평) 입원비는 하루에 327만원으로 최대 3개월 입원한다고 가정할 경우 입원비만 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며 "여러분들이 마음 써주신 뜻을 잘 알고 있고 여러분들의 뜻을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대통령의 뜻이 마음으로만 받겠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전달됐다"며 "병원비와 관련한 어떠한 모금도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술 마친 박 (전) 대통령 입원실이 하루에 300만원이고 석 달이면 3억원인데 본인 부담이라는 기사가 떴다"며 "사실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만약에 그렇다면 모금운동을 벌여야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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