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아버지 법정에서 울먹인 이유는? '죄인은 바로...'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9.17 22:26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 뉴스1

유승준이 '한밤'과의 인터뷰를 통해 군입대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유승준 아버지가 법정에서 울먹인 사연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유승준 아버지는 앞서 열린 유승준이 제기한 사증발급거부처분 취소 소송 재판에 출석해 "아들이 병역 기피의 목적으로 시민권을 획득한 게 아니며, 자신의 권유 탓이다"라고 주장했다.

유승준 아버지는 "2002년 1월 2차 시민권 선서식을 앞두고 아들이 일본 공연을 갔다가 군 입대 전 부모에게 인사를 하러 미국에 왔고, 저와 미국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아들에게 시민권 취득을 권유했다"라며 "군대를 가겠다고 했던 아들이 시민권을 취득해 군대를 안 가면 비난을 받을 거로는 생각했지만, 다소 말썽은 있어도 결국 용서되리라고 가볍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유승준 아버지는 "입국을 못할지는 생각도 못했다"라며 "'이산가족이 될 수 없지 않느냐. 가정을 지키라'며 시민권 취득을 강조한 것에 아들이 순종한 것이다. 죄인은 저다. 용서해 달라"고 울먹였다.

한편 유승준은 17일 방송된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17년 전에도 군대에 가겠다고 제 입으로 말한 적이 없다. 너무 어리고 잘 하고 싶은 마음에 막 떠밀렸던 것 같다"라며 "개인 사정이 있어서 마음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와 목사님의 권유를 받은 건 맞지만, 결정은 제가 한 것이니 숨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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