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조국 장관에 과감한 손절 당부"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대환 기자 2019.09.17 21:44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뉴스1
민주평화당 탈당 의원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의 유성엽 임시대표는 17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 과감한 손절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유 임시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의원총회에서 "주식시장에서는 손절을 모르면 패가망신한다고 한다. 우량주인 줄 알았는데 분식회계였다면 더 늦기 전에 손절해야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유 임시대표는 "한 나라의 법무를 책임지는 장관의 직계 가족과 친척이 잇달아 범죄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고 구속되고 있다"며 "사태를 이 지경까지 끌고 온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조 장관을 감싸고자 피의사실 공표를 손보겠다 나서는 민주당은 일말의 양심도 느껴지지 않는다"며 "피의사실 공표 제한은 인권차원에서 필요한 게 맞지만, 지금 하는 것은 의도가 너무 불순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중임제 개헌할 때는 자신의 임기 이후에나 적용한다"며 "조 장관의 수사가 끝난 뒤에 피의사실 공표를 금지하는 게 상식에 맞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 임시대표는 "조국 사태로 무당층이 거의 40% 달하는 여론조사는 결국 기득권 양당이 얼마나 한심한 정치, 혐오의 정치를 한다는 방증"이라며 "기득권을 타파하고 경제를 살릴 새 정치세력이 절실하다. 대안정치가 국민적 요구에 부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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