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은퇴 결심 사유? ‘아름다운 마침표 아냐’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8.23 17:21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류제국

류제국의 갑작스런 은퇴에 팬들은 당황스럽다.

류제국은 전날까지만 해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치뤘다. 누구보다 기다렸던 복귀였다. 지난해 1년간 선수 생활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그는 재활에 온 힘을 다했다.

지난 1월 그는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복귀해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랬던 그였기에 오늘의 LG 팬들은 더욱 실망이 크다.

전날까지 공을 던졌던 선수가 하루아침에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팬들은 최근 SNS를 통해 불거졌던 그의 사생활을 알고 있는 눈치다. 더 이상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논란에 류제국도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때문에 팬들은 더욱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프로선수가 개인 사생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결국 운동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선수에게 있어 은퇴는 가장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순간이어야 한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류제국은 건강상태를 문제로 은퇴를 결심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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