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쓰터앤 아이라이너’부터 ‘꾸까 크리스털 에디션’, ‘티스테이션 슈퍼위크’까지...실검 마케팅의 부작용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윤정 기자 2019.08.21 14:13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꾸까


오늘은 ‘씨스터앤 아이라이너, 꾸까 크리스털 에디션, 티스테이션 슈퍼위크’가 실검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는 다양한 쇼핑 이벤트와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오전부터 점심시간까지 다양한 쇼핑몰과 세일 정보가 쉴 새 없이 오른다.

포털사이트 실검은 현재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보여준다. 사건사고, 자연재해, 정치, 연예이슈 등 다양한 소식을 대변한다. 하지만 최근 실검은 마케팅에 이용되며 실검의 기능을 떨어트리고 있다.

실검은 특정 기준 시간 내에 최다 검색된 키워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상승된 비율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때문에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행운퀴즈, 캐쉬 슬라이드 등 정해진 시간에 공개되며 유입률을 높인다.

특히 최근에는 “~를 ㅇㅇ에서 검색해 접속하세요”라며 포털 검색을 유도한다. 그래야만 이벤트 페이지가 열리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의 직접 검색을 유도해 ‘실검 마케팅’을 진행하며 행사 홍보, 실검, 소비자 유입의 효과를 누린다.

하지만 누리꾼들도 이와 같은 상황이 더욱 과열되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물론 이로 인해 몰랐던 행사 소식과 위시리스트에 있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다수 쇼핑몰에서는 한정된 상품만 판매하거나 소량의 쿠폰만 지급하며, 실제 구입하는 소비자는 극소수일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퀴즈를 맞추면 소량의 상금을 증정하는 퀴즈 앱 마케팅이 하루에도 수차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퀴즈를 맞추기 위해 해당 키워드를 검색하고, 이런 마케팅을 의뢰한 업체는 그덕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다.

오늘은 씨스터앤 아이라이너, 꾸까 크리스털 에디션, 하이버 루이비통 만원이 실검에 올랐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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